대운하 밀실추진 규탄

2008.03.31 | 미분류

한나라당, 대운하 밀실추진 규탄 및 운하사업 중단 제안서 전달 기자회견


지난 27일, 언론을 통해 국토해양부 내부문건에 포함된 대운하 계획이 폭로되었다. 공개된 문건은 대운하 계획의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정부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운하 계획 현황, 그리고 민간 사업자에 대한 지원 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간 숨겨온 대운하 계획의 실체가 여지없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은 금일(28일) 한나라당사 앞에서 한나라당의 대운하 밀실 추진 규탄 및 운하사업 중단 제안서를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민행동 활동가와 시민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안병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뉴스를 통해 정부가 대운하에 대해 어떠한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던 주장이 거짓말이었음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며, 공개된 문건은 왜 대운하가 진행되어서는 안 되는지 오히려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건에 따르면 정부는 대운하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이 아닌, 민간업자의 수익을 고민하고, 어떻게든 편법을 통해 추진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정부가 민간 제안이라는 장막 뒤에 숨지 말고, 이제는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나서서 모든 사실을 밝혀 떳떳이 국민의 심판을 받는 일만이 공당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들에게 거짓말하고 몰래 추진하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국민에게 심판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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