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1%

2011.03.29 | 미분류

강원도의 1%를 찾는다. 기준은 얼굴도 아니고 돈도 아니다.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기만 하면 된다.

현재 강원도에는 41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고, 추가로 41개의 골프장이 건설 중이다. 강원도에는 산이 많다. 그런데 골프를 하려면 평평한 땅이 필요하다. 그래서 산 막 깎는다. 숲 막 밀어낸다. 작지도 않다. 가장 작은 18홀이 30만 평이다. (우리 집은 13평이다.) 막 들어서는 골프장은 강원도 사람들의 숨통을 죈다. 물을 하루에 1,000톤씩 쓰면서 식수, 농업용수를 부족하게 하고 농약으로 지하수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채소들을 오염시킨다.

3월 28일, 7곳의 골프장 예정지 주민들은 4월 26일까지 골프장에 반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집중행동에 돌입했다. 100여 명의 주민들은 강원도청 앞에 모여 시민들에게 4.27 선거에서 골프장에 반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춘천, 강릉, 원주 등 강원도 주요 거점에서 앞으로 한 달 간 매일 골프장의 문제점을 담은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돌리고 골프장에 반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서명을 받는다. 1차 목표는 강원도 전체 유권자의 1%인 1만 명이다.

바닷물은 3%의 소금으로 만들어진다. 우리 1%는 강원도를, 아니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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