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평화][릴레이단식]릴레이단식에 동참하며

2003.03.28 | 미분류

릴레이단식을 제안한 정운이의 편지를 받고 저도 22일부터 비록 하루 한끼지만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이곳 제주는 “제주=평화의 섬”이라 표방하듯이 겉으로 보기엔 서울에서 늘 느끼던 이리저리 쫓기고 부대끼고 부산함에 휩쓸리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것 하고는 전혀 딴판으로 그야말로 유유자적, 평온 그 자체입니다.   평화의 섬이라는 이미지 구축을 위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렇기 떄문에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아울러 더 많은 이들과 함꼐 나누고자 하는 어떤 강력한 메세지를 보내고 행동을 해야 하는 곳도 바로 이곳 제주도가 가장 좋은 곳임에도 모든게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민주노총에서 준비하는 소규모의 반전집회가 있긴 합니다만….

제가 할 수 있는 작지만 그래도 전쟁이 끝나는 날까지 이 단식은 계속 할 것이고요, 정말 편안히 앉아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죄없이 사그러져 가는 고귀한 생명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하루 빨리 이 명분없는 전쟁이 끝나기만을 기원합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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