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낙동강의모습]잠들지 못하는 땅

2006.11.07 | 미분류

주변 지역의 도시화는 낙동강하구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낙동강하구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새등(신자도)에서 한 밤중 촬영한 주변의 밤 모습입니다. 구름이 깊게 끼어 달 그림자도 찾을 수 없는…깜깜한 밤을 기다렸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모래톱은 어두워지지 않았습니다. 한밤 중이 되어도 모래톱에 널부러져 있는 쓰레기들의 색깔이 선명하게 구분되는….

더욱 심각한 것은 지금의 불빛은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명지주거단지가 공사 중에 있고, 다대포 아미산에 롯데가 아미산 능선을 허물고 캐슬을 쌓고 있고, 명지쪽엔 경제자유구역이, 거기에 더해 을숙도를 관통하는 명지대교가 세워지게 되면…하구는 더욱 더욱 밝아지게 됩니다.

더는 어두워지지 않는 땅, 이 땅서 새들은 밤을 잊은채 살아가게 되겠지요…아니 살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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