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유동 답사 속보 “그 숲에는 습지가 있었다”

2004.05.04 | 미분류

지난 5월 1일 토요일
고니, 한나, 딸기, 작은나무, 새싹이 만나서
5월을 맞은 수유동을 찾아갔어요.
겉으로 봤을때는 물이 더 맑아진 것 같았어요.
본래 5월이 가장 비가 적게 오고 수온은 높아지고 해서
가장 수질검사 하기 좋은 달(가장 물이 더럽단 얘기죠.
물이 더러우면 측정결과 액체 색이 진하게 나오니까^^;)이라고 하는데
수질검사 결과는 2-3급수 정도가 나왔어요.
 그리고! 정말 놀라운 것은
우리가 늘 갔던 백련암 숲에
놀랍게도 아름다운 습지가 숨어있었다는 거예요.
잘 안보이고 사람들 손이 닿지 않아
올챙이도 아주 많더라고요.
나비랑 잠자리며 곤충도 많고
풀도 부드럽고 ㅎ~ ㅎ~
너무 예뻐요. 우리가 미리 알았더면
손을 타서 이만큼 좋은 환경을 간직하고 있진 못했을 거 같아요.
나중에 알게 됐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예요. 그래서
 아이들에겐 절대 비밀 ! 사전 누설하지 않기 !!
숲에서 프로그램 다하고 내려올때,
정말 조심시키고 다짐하면서 잠깐만 습지를 만나려 해요.
신발을 벗어놓고 맨발로 살살 들어가게요.
올챙이도 잡으려 하지 말고 손을 넣고 가만히 있으면
손때를 먹으러 손으로 모이고 입질을 해대거든요.
그렇게 하는 걸 약속하고 들어가기로 해요.
 


  이 아래는 다음 카페의 댓글입니다.


다음카페에 작성된 코멘트가 없습니다.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