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2003.08.01 | 미분류

1992년 캐나다에서 테드 터너가 시작한 Buy Nothing Day(B.N.D /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운동은 전세계가 함께 동참하는 캠페인입니다. 우리의 넘치는 소비가 지구를 파괴하고 있진 않은지, 우리 세대에 모든 자원을 다 써버리고 다음 세대들이 사용할 권리를 뺏는 건 아닌지, 소비와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날입니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의 저자 전우익 선생님은 현대인들이 ‘죽어라고 일해서, 죽어라고 사재끼고, 또 죽어라고 버린다’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은행연합회가 9월말 낸 통계에 따르면 카드빚을 3개월 이상 연체한 ‘개인신용불량자’가 254만 명입니다. 바닥난 개인 살림도 문제지만 우리의 끊임없는 소비가 지구환경을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 물, 석유, 에너지와 같은 천연자원이 사용되고, 상품을 만들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공해와 폐수 같은 오염원이 생깁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상품마저도 유행과 신상품에 밀려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11월 26일, 단 하루 동안 아무것도 사지 않고, 우리의 소비생활과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11월 26일, 단 하루만 참으세요. 그리고 시험해보세요. 단 하루만이라도 아무것도 사지 않고 보낼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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