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지만…

2003.10.21 | 미분류

다른 곳은 다 놔두고
굳이 수수대 끝에
그 아슬아슬한 곳에 내려 앉은 이유가 머냐?
내가 이렇게 따지듯이 물으면
잠자리가 나에게 되묻는다.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느냐?

                                 -나와 잠자리의 갈등. 안도현

어떤 이유로든 해야 할 일을 잊거나, 꿈꾸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지친 마음이 들때 꺼내보는 글귀입니다.

오래간만에 글 올립니다.  
작년에 처음 BND준비하면서 다짐했던 그 마음. 그 기세. ^^
변함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여러가지를 한번에 해야하는 상황에 슬그머니 핑계를 대봅니다.

숲해설가 양성과정이 11월 초에 끝납니다.
별거 아니다 생각했던 제가 바보지요.
해야할게 은근히 많더라구요. 욕심도 나구요.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까지 비앤디 준비에 소홀했던거 이제서야 고백합니다.  i__i

이런 저한테 은경씨가 총괄을 맡겨주네요. ㅠ.ㅠ
작년에 했던 비앤디 멤버인 재홍씨와 저 중에서 아름다운 가게 일로 바쁜 재홍씨대신 여유있는 교직원인 저를 생각했나봅니다. ^^

비앤디 함께 준비하는 다른 분들 모두 맡으신 일이 충분히 많은 상태라는걸 알고 있는 저로서는 거절할 수가 없네요.

은경씨 도와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멋진 2003′ BND 를 위해서 함께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임:  이번주 금요일 부서 회식이 있습니다. –;;; 총괄맡자마자 모임 불참이라니..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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