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매달 만 원으로 `녹색 아시아’를”

2004.01.15 | 미분류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1만원씩만 모으면 필리핀의 쓰레기산과 클라크

미 공군기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멸종위기에 놓인 인도네시아 오랑우탄과 러시아의 아무르 표범을 살릴 수 있습니다.”
아시아 환경보호를 위한 풀뿌리 차원의 연대운동인 `녹색 아시아를 위한 만원계’ (www.greenkorea.org/greenasia)가 14일 `계원’ 모집에 나서며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녹색 아시아 만원계’는 아시아에 산재한 특정 환경문제를 주제로 매달 1만 원씩 의 `곗돈’을 부어 이 돈으로 내실있는 환경보호 활동을 벌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현재 `녹색 아시아 만원계’가 주목한 아시아의 환경문제는 모두 5가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부근 쓰레기 매립장과 도시빈민 문제
▲전자제품 폐기물인 `e-쓰레기’로 뒤덮인 중국 광둥성 기유 마을
▲클라크 미 공군기지의 환경오염
▲멸종위기에 처한 인도네시아 오랑우탄
▲러시아 아무르 표범 등이다.

러시아 아무르 표범 만원계에 가입한 회원은 아무르 표범이 러시아 현지 민가에 침입해 가축을 사냥하면 피해 민가에 보상비를 지원해 줄 수 있고, 현지 환경단체가 주관하는 `표범보호 포스터’ 제작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녹색 아시아 만원계’를 조직한 녹색연합의 이유진 국제연대 간사는 “아시아 환경현안 가운데 관심있는 만원계에 가입하면 계원으로서 매달 만 원씩을 불입하고 이 돈으로 작지만 의미있는 환경보호 활동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진 간사는 “녹색 아시아 만원계는 아시아 환경문제와 이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다리역할을 하게 된다”며 “녹색연합이 1994년부터 국제연대 활동을 벌여 왔고 10년간 쌓은 노하우와 국제인맥을 만원계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만원계 아이템이 5개에 불과하지만 차차 늘려나갈 생각”이라며 “두
만강 지역 중국 조선족 아동에게 환경교재를 마련해 주는 만원계도 곧 만들 것”이라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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