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사람`오랑우탄 멸종위기

2004.01.28 | 미분류

印尼등 삼림 벌채…수마트라종 9000마리 불과
`숲속 사람`오랑우탄이 20년 내에 멸종할 위기에 처했다.

주 원인은 삼림 파괴다.

세계야생생물보호기금(WWF)은 지난 한세기 동안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와 수마트라 섬에서 오랑우탄 수가 91%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1987년 4만5000~6만마리에 달하던 오랑우탄이 2001년에는 2만5000~3만 마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 중 60% 이상은 지정보호구역 밖에 살고 있다.

보르네오와 수마트라 섬에만 서식하는 오랑우탄은 보르네오 오랑우탄, 수마트라 오랑우탄 2종이다.

수마트라종은 9000마리에 불과, 멸종 직전 이다.

생포, 밀거래되는 오랑우탄을 포함하면 매일 5, 6마리가 죽고 있 으리라는 짐작이다.

WWF는 “상업 목적의 벌목, 기름야자나무 재배와 농사를 위한 삼림 벌 채 탓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삼림의 80%가 벌목되고 있다.

사냥 과 밀렵, 애완동물 거래, 산불 등도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오랑우탄 암컷은 대개 12세가 돼야 번식력이 생긴다.

이후 40세까지 살 수 있지만 출산 후 다른 아기 오랑우탄을 낳기까지 8년이 걸린다.

유인원 중 생식 주기가 가장 느리다.

어미는 4, 5마리를 낳아 죽을 때까지 키운다 . 신동립 기자(drsheen@heraldm.com)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