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오랑우탄 킥복싱 시합금지!

2004.08.05 | 미분류

2004/08/05 08:47 송고  

< 태국, 오랑우탄들의 킥복싱 시합 금지 >

               
    (방콕 AFP=연합뉴스) 태국은 국제적 항의에 뒤이어 방콕의 한 인기  야생동물공원에서 오랑우탄들 간의 킥복싱 시합을 금지시킨 것으로 4일 보도됐다.

    복싱장갑을 끼고 화려한 타이 셔츠를 입은 오랑우탄들의 모습은 지난 20년 동안사파리 월드야생공원에서 매일 볼 수 있었다.

    이같은 금지는 잔인하다는 주장들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로부터  밀반입된것으로 의심한 태국 경찰이 지난달 30일 이 공원의 오랑우탄 110마리를  압수한 데 이어 취해졌다.

    오랑우탄재단에 따르면 오랑우탄들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원산지지만 사냥과 서식지의 상실로 수가 급감, 2만마리도 채 남지 않았다.
    국제동물권리단체들은 지난주 멸종위기의  오랑우탄들은 손쉬운 이익을 위해 착취당하고 있으며 링 생활이 끝나면 얼마 못 살고 비참하게 생을 마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태국 동물권리단체들은 여러차례 이 시합을 금지시키려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jk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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