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사라진다는것

2004.08.09 | 미분류

“하나의 종(種)이 사라지는 것은 하나의 희망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 이름을 힘차게 불러 돌아오게 하는 그 일조차 하지 못한다면 다시는 아무런 희망을 가질 수 없게 될지 모릅니다. ”

귀신고래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발견한 문구입니다.
어느 시인이 쓴 글이라고 하는데,어디의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이 한줄의 글이 지금 제 마음을 너무나도 아프게 하네요.

오랑우탄,아무르 표범,귀신고래가 지구별에서 사라져가는
단 하나의 이유는,사람들때문입니다.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였기때문입니다.이들이 사라진 곳에,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충격받았어요.
차라리 이런것들 모르고 사는게 더 나았는지 몰라요.
옛날엔 이런거 모르고 살아도 잘만 살았는데,요즘은 내가 더 아파요.
귀신고래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발견한 이 짧은 글속에서
내 지나온 스물여섯살의 삶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도대체 뭘 하고 살았는지…

하필 사람으로 태어나
생각이 몸을 지배할때까지만 살지 못하고
몸이 생각을 버릴 때까지 살아 있어야 한다는것이 너무 슬픕니다.

‘멈추면 죽을 겁니다’   제 결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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