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전 기지노동자 니카노 메리노의 가족

2004.11.29 | 미분류

수빅 전 기지노동자였던 니카노 메리노의 가족입니다. 메리노 아저씨는 지금 기지노동자 피해자 단체인 YAKAP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66년부터 92년까지 Naval Magazine에서 지게차 운전을 했는데 주로 탄약 등 무기를 운반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주로 탄약을 운반했는데 박스가 풀어지면 손으로 탄약을 옮기는 일도 자주 있었고이때 탄약에서 검은 가루와 케이스에서 석면조직들이 흘러나와 흡입되곤 했었다 합니다. 사진에서처럼 아이가 세 명 있는데 큰 아이(사무엘)가 C&P이고 둘째딸이 성장이 늦습니다.
사무엘은 소아마비로 혼자서는 서있지도 못하지만 아주 개구진 아이입니다. 하루종일 누워 지내지만 발가락으로 텔레비젼을 틀고 장난감 곤총의 방아쇠를 당겨 동생들을 놀래키도 하며 이런저런 장난을 칩니다. 기지 일을 하던 때엔 다른 친척들의 생계도 보살피며 살 수 있었지만 이제 몸이 불편한 두 아이와 아저씨도 신장병 등으로 일을 할 수 없어 친척들의 도움으로 하루하루를 삽니다. 집도 산비탈에 있는 움막이지만…이 가족들을 만나면 그런 어려움보다는 너무나도 예쁜 세 아이와 아줌마 그리고 늘 선한 웃움을 짓고 있는 메리노 아저씨때문에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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