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어주세요.
제 생각을 글로 올립니다.같은 회원이라고는 하지만
만나뵌 일이 없기에 …모든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유서애님을 한번도 만나뵙지 못했기때문에 여기에 글을 적으면서 많이 조심스럽습니다.아울러 다른 분들에게 글을 올릴때도 그렇구요^^*늘 조심스럽습니다.
사실,제 성격중에 우유부단한 점이 있습니다.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스물 세살,이후로 늘 이렇습니다.그 무렵,하나의 잘못된 선택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하거나 아프게 한다는걸 배웠거든요.그때 이후로 모든걸 머뭇거리게 되었습니다.제 단점이라는걸 잘 알기때문에 고칠려고 노력은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그때문에 답글이 늦게 되었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지금 고백하는데,8월 초에 있었던 모임에도 갈 수 있었는데,그 머뭇거리는 마음때문에 가지 않았습니다.못간게 아니라,안갔습니다.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솔직히 현황표라는것에 대해서는 만들고 싶지가 않습니다.우리 모임에 가입을 했기때문에 돈을 내어야한다는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고래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고싶다는 자발적이고 순수한 마음으로 내어주시는 돈을 받고 있을뿐입니다.만약에 회원님들중에 어느 분이 돈을 내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돈을 빨리 내달라고 강제로 말을 할 수도 없는 입장이구요.혹시나 돈을 내지 못할 상황이라도 생긴다면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할지…저로서는 모르겠습니다.서로에게 난처할 수도 있어요.
물론 현황표라는걸 만들게 되면 좋은 이유도 있겠지요.회비를 관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걸 알지만…얻는게 있는만큼 잃는것도 있기에 저는 차라리 만들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회비를 내지 않는다면 회원가입을 하지 못하는것에 대해서도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 사실입니다.세상에는 분명 우리말고도 고래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요.함께하고는 싶지만,한달에 내는 돈 1만원이 부담이 되는 사람들도 많을것이구요.꼭 경계선을 짓는것 같아보여서 싫습니다.이게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제가 별일도 아닌것에 너무나 거창하게? 생각하고 오해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우리 모임은 무슨 단체도 아니고,순전히 좋은 마음으로 가입해서 운영되는 작은 모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물론 지금까지 특별히 표나는 큰 일도 한것도 아니고 ,무슨 엄청난 일을 하겠다고 달려든것도 아니지만 소박하게 꾸려나가고 싶습니다.
회비 관련해서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건 제 불찰입니다.운영자로서 하나의 뜻을 모우지 못한 잘못이 있으니까요.하지만.회원님들의 불찰도 조금은 있습니다.이미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고는 하지만 아무런 결론이 나온건 없습니다.어떤 분들은 저보고 알아서 해라고 위임을 하거나,또 어떤 분들은 모임의 홍보에도 회비를 쓰자는 분들도 있구요.여러분들이 모인만큼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하나로 모여지지 않는 이야기들은 마음만 어지러울 뿐입니다.이제 회비에 관련해서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야 할 때입니다.
처음에 모임을 만들게 되었을때 방향은,
러시아 사할린의 환경단체 “인바이러먼트 왓치”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귀신고래보호에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고싶은 마음에 그곳에 지원을 하자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우리가 생각한게…대략 돈 100만원정도가 모이면 그때 회비를 좋은곳에 쓰자고 약속을 했었어요.그래서 지금까지 1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린것이구요.계원님들이 많지 않기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회비>라는게 저 혼자의 마음으로 결정을 내릴 수 없습니다.제 마음에 든다고 해서 제가 아무렇게나 결정하고 아무렇게나 쓰인다면 (그게 비록 좋은 일이라고 해도…)올바른게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돈이라는게 워낙에 무서워서? 함부로 허툴게 쓴다면 나중에 여러 사람들 마음 다치게 하는게 많거든요.살아오면서 그런 경우를 많이 보았구요.그래서 돈을 쓸때는 늘 조심스럽습니다.이게 제 돈이 아니기때문에 늘 조심스럽습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제 생각이 잘못일 수도 있구요.제가 제대로 일처리를 못한 잘못이 큽니다.모든 회원님들께 죄송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