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案문명⑩-3] 美 메릴랜드州 ‘봉사학습’ : 각국 현황

2003.03.14 | 미분류

美, 공립학교 32% 필수과목 채택, 日, 93년부터 봉사활동 大入 반영  

미국의 봉사학습은 1980년대 중반 전미청소년연맹(NYLC)에 의해 처음으로 제안됐다. 당초엔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지역사회 단체들이 체계적으로 돕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를 곧바로 받아 85년 메릴랜드주가 공립학교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92년도엔 아예 졸업 전 75시간의 봉사활동을 법으로 의무화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봉사학습의 최대 주창자는 클린턴 대통령이다. 그는 취임 후 93년 ‘전국 및 지역사회봉사법’을 제정하고 ‘배우며 봉사하며'(Learn & Serve), ‘K(유치원)-12(고3) 프로그램’ 등 봉사학습을 지원하는 각종 연방정부 프로그램을 개설, 봉사활동을 평생교육과정에 접목시켰다.

봉사학습은 이후 전국에 확산돼 5년 만에 50개 주 공립학교의 32%에 해당하는 5천여 학교가 수업 필수과정으로 채택했다. 고등학교는 50%에 달했다. 연간 1천2백50여만명의 중.고등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가, 전국 학생 중 약 61%가 1주일에 평균 3.24시간을 봉사에 나선다.

또한 대학들도 동참, 전국에서 약 14%의 대학들이 정부지원 아래 봉사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커뮤니티 칼리지는 거의 절반이 코스를 개설했다.

2001년 현재 대학에서의 봉사학습은 더욱 확산돼 6백개가 넘는 대학들이 과목을 개설하고 있으며 평균 28%의 학생과 13%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방정부 역시 연간 2천만달러씩을 지원하고 있다.

봉사학습은 오늘날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호주.캐나다는 미국과 거의 같은 수준이고 영국에서도 개별학교에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일본은 93년 교육성 지침으로 대학들이 고교생들의 봉사활동을 입시에 평가.반영토록 함으로써 중.고교들이 아예 입시에 대비해 학생 봉사활동을 지도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학교-지역사회의 연계 모델인 ‘자원봉사협력교’를 강화, 2000년도까지 전체 초.중.고교의 4분의 1에 달하는 1만2천4백개의 학교를 지정해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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