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사람들

2002.12.17 | 미분류

지난 15일 인사동 남인사마당.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앰프 옮기고 플래카드 걸고 이리저리 짐을 옮기는 바쁜 사람들. 바로 오늘 녹색연합이 벌이는 거리 내복 패션쇼를 준비하는 사람들이죠. 그동안 명동에서 ‘내복입고 거리행진’을 통해 진행되던 내복입기캠페인이 ‘내복도 패션이다’ 라는 주제로 지나가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내복패션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죠.



오늘은 특별히 녹색연합 홍보대사인 개그우면 김미화 님과 ‘열렬회원’ 방송인 박경호 님이 진행을 맡아주셨고, ‘빨간내복’이라는 노래로 오늘을 미리(?) 준비하셨던 가수 이문세 님이 열광적인 무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린이부터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까지 참가한 패션쇼는 비록 어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만, 이문세 님의 말씀대로 ‘진정한 아마추어이기에’ 더욱 재미있고 보기 좋았습니다. 아울러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캠페인을 통해 녹색연합 공식지정 힙합그룹이 되어 버린(^^;) <천군단>도 역시 좋은 공연을 통해 캠페인의 의미를 더욱 높여주셨습니다.

아쉽게도 1시간여의 짧은 시간이었습니다만,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가 되고, 또 흥겨운 공연 등을 통해 ‘내복을 입자’는 취지를 잘 알릴 수 있었기에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도와주신 분들과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 겨울 꼭 내복 입으세요~~! ‘내복(福)’ 주고 ‘내복(福)’ 받는 아름다운 올 겨울~ ^^;

[사이버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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