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거리로 나서다.

2004.10.06 | 미분류

지난 2월, 부안에서는 시민사회단체의 주관으로 핵폐기장 유치 찬.반에 관한 주민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72%의 투표율에, 찬성 5% / 반대 92%로 부안주민들의 의사가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산업자원부는 ‘부안은 이미 유치신청이 되어있는 지역’이라는 입장이고, 당장이라도 주민투표를 실시할 태세입니다. 지난 9월 15일까지 진행되었던 핵폐기장 유치신청절차에서 어느 지자체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안주민들은 다시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작년의 어려웠던 투쟁 중에도 서울 상경 집회는 하지 않았었는데, 10월 4일 대학로에는 4500여명의 부안주민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5일부터 7일까지 종로 탑골공원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부안에서 전주까지 삼보일배를 한 적 있지만, 공해 심하고 일교차 심한 서울에서의 삼보일배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게다가 잠자리도 한강 고수부지 밑에서 천막을 치고 노숙을 하고 계십니다. 부안 주민들의 간절한 바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문의 : 녹색연합 에너지담당 이버들 (02-747-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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