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알리면 어떨까요? – 녹색희망 쓰다가…

2003.10.18 | 미분류

회원님 소비 속에서 ‘녹색’을 찾을 때입니다.

필요를 위해 교환에서 시작된 소비가 이제는 사회의 독감처럼 번져 이곳 저곳에서 병원균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소비콧물을 닦아달라고 부모님을 졸라댑니다.
콧물이 흐르지 않으려면 내가 원하는 것을 구입해 달라는 것입니다.
기침을 하는 청소년은 보다 아름다워 지기 위해 멋있어 지기 위해 자기 몸에 소비합니다.
기침을 멎게 하는 방법은 보다 남성(性) 여성(性)다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독한 두통 같은 신용불량자라는 스트레스는 사람들에게 절도와 자살을 선택하게 합니다
이제는 소비가 물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까지 사고 파는 것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은 아이들을, 청소년들을..우리의 가정을 독감 같은 어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앓게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커피 없이 하루도 참지 못하는 나 때문에 철새가 살충제에 죽고 서식지가 없어져 쉴 곳을 찾지 못하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수명도 다되지 않은 전자제품을 바꾸면서 전자쓰레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유전자 변형을 거친 옥수수의 꽃가루로 멸종위기의 동·식물 수를 늘리고싶지 않습니다.
반짝이는 반지 하나를 갖기 위해 6톤의 광석을 버리고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비독감에 걸린 사회, 습관, 생각을 치료하려고 합니다.

치료소 : 마로니에 공원
시간 : 11월 22∼23일 오후 2시∼5시

음악으로 함께 어우러지고 퍼포먼스로 참여하는 마당입니다.
치료소 곳곳에는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안내마당과 그림마당, 오래된 물건전시마당이 펼쳐집니다.
치료받으신 분들께는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버튼과 녹색소비지침엽서를 나누어드립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회원님들께서는
http://www.greenkorea.org/campaign/bnd2003/ ‘함께 준비해요’에 등록하세요.

공모
행사에서는 오래된 물건이 전시됩니다.
손때묻은 가방, 수 십 년 된 카메라, 에어컨 못지 않는 바람을 날리는 선풍기 등 주변에 하나쯤은 있음직한 나이를 함께 먹은 물건들의 이야기를 공모합니다.
오래된 물건에 숨을 불어 넣어주세요.
선정되신 분들께는 녹색연합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드리며, 선정된 오래된 물건과 사연은 11월 22일, 23일 이틀간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행사장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신청기한 11월 18일(화)까지
공모방법: 오래된 물건 사진 파일과 사연 올리기
문의 : 02-747-8500

* 어플루엔자 Affluenza
고통스럽고 전염성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전파되는 병으로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태도에서 비롯하는 과중한 업무, 빚, 근심, 낭비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참고도서: 풍요의 시대, 소비중독 바이러스 어플루엔자 존더그라프, 데이비드왠, 토마스네일러 지음 / 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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