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마리의 아무르 표범이 죽었습니다

2004.02.03 | 미분류

눈 위를 달릴 수 있는 유일한 표범인 아무르 표범은 가장 희귀한 동시에 가장 아름다운 동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숫자는 불과 24-28마리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현재 러시아 극동지방과, 러시아-중국, 러시아-몽골 등의 국경지대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2년 전 조사결과인 44마리와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2004년 들어서도 벌써 두 마리의 표범이 죽었습니다. 지난 1월 4일에 이어, 24일 러시아 연해주 네진스코에 지역에서 또 한 마리의 표범이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죽은 표범은 총탄이 등뼈에 박힌 채 괴로워하며 기어 다니다가 기력이 다해 결국 죽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4년 1월 4일에는 바르소비 야생동물 보호소의 블라디미르 곤차로브씨가 극동표범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이곳은 2002년 겨울 녹색연합이 방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바르소비 야생동물 보호소는 세계야생동물기금(WWF), 호랑이보호기금, 티그리스기금, 데이빗 쉐퍼드 야생동물 기금의 지원으로 호랑이와 아무르 표범에 대한 정기적인 밀렵감시 활동을 해오던 중이었습니다. 아무르 표범은 지난 2002년에 5마리가 죽었고, 2003년에 두 마리의 가죽이 압수되었습니다. 이렇게 밀렵이 계속되면 지구상에서 아무르 표범이 사라지는 데는 몇 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르 표범의 숫자는 최근 20년 사이에 급작스럽게 감소하였고, 이러한 결과는 아무르 표범 서식지의 감소로 인해 빚어진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를 비롯한 중국과 몽골 모두 개발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로를 건설하고, 수출을 위한 대단위 벌목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난한 지역 주민들은 화전이나 야생동물 밀렵을 생계유지의 기본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 활동이 아무르 표범의 서식지를 50%이상 감소시키고, 그들을 멸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표범의 멸종을 대가로 얻은 인간의 안락한 생활 또한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녹색연합은 만원계를 통하여 아무르표범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에 함께 할 분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녹색아시아를 위한 만원계는 한달에 만원씩 꾸준히 기부할 수 있는 사람 열명이 모여 10만원을 아시아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하는 활동입니다. 올해로 열두 살이 된 현빈이는 친구들과 함께 러시아 극동표범을 살리는 일에 동참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현빈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5분이 참여하겠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10명이 모이면 표범을 살릴 수 있는 만원계를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녹색아시아를 위한 만원계홈페이지’
http://www.greenkorea.org/greenasia 로 들어오셔서 러시아 극동 표범 자유게시판을 통해 지금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30여 마리도 채 남지 않은 아무르 표범을 멸종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해 러시아의 환경단체는 힘겨운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가를 대상으로, 각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친환경적인 개발정책과 아무르 표범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이 단체들에게 힘을 실어주십시오.  이들이 아무르 표범을 관찰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어, 위험에 빠진 표범을 구조하고 나아가 그들에게 적합한 서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 단체들을 지원해 주십시오.  또한 이 단체를 통해 지역 주민을 지원함으로써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온 배고픈 아무르 표범이 저택 거실의 장식용으로 팔려가지 않도록 보호해 주십시오.

글 : 정책실 함은혜

▶ 아무르표범에 관한 교육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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