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기후위기로 인해 아이들에게 제일 미안하다.

2020.06.03 | 미분류

녹색연합에서 진행하는 기후행동학교 -기후 위기와 건강- 수업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생각났던 말이 있다.

“요즘 아이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자주 마스크를 써서인지 하루 종일 쓰고 있어도 답답함을 잘 모르더라구요. 나에게 달려와 마스크 벗으면 안되냐며, 징징거리지 않아서 좋기는 한데, 마스크를 하고 하루종일 노는 모습을 보면 너무 짠하고 그래요…..”

책 모임에 나가서 만난 엄마들의 말이었다. 강의를 듣고 마음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모든 것은 연결되어있으며, 완벽하게 바이러스가 없는 환경이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기후위기의 문제가 딴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내 개인적인 삶에 너무 깊이 개입 되어 있다는 사실이 참 버거웠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어른들이 훼손한 환경에서 새로 태어난 아이들만 고생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번민으로 괴로웠다.

괴로워하기만 하는 어른으로 살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개인의 규칙은 지금처럼 성실히 수행할 것이고, 모든 사람들의 삶에 개입되어있는 기후위기의 문제를 알리고 깨우쳐주는 단체의 가르침을 시간을 내어 배울 것이다. 그리고 나의 가족, 내가 속한 공동체에 함께 하자고 독려할 것이다. 그 방법이 가장 빠르고,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글. 녹색연합 임승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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