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새만금 예산중단 촉구를 위한 단식농성 돌입 선언문

새만금 예산중단 촉구를 위한 단식농성 돌입 선언문

새만금 갯벌은 풍부한 생산력과 다양한 생물상을 지닌 세계적인
자연 유산이다.  새만금 갯벌을 파괴하는 간척사업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국민의 혈세를 세계 최대의 환경파괴, 생명파괴에 허비한 예정된 실패로
귀결될 것이다.

세계 최대의 생명 파괴를 막고 생명의 터전을 후손에 물려주기 위한
새만금 살리기 운동은 환경단체들의 작은 외침에서 시작하여 생명을
외경하고 예산 낭비를 반대하는 국민의 함성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인들도 생명평화선언을 통해 대통령이
받은 노벨평화상의 정신이 새만금 갯벌의 뭇생명들에게도 있어야 함을
천명하였다. 새만금 간척사업이 생명을 죽이고 예산을 낭비한다는 것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세계적 권위의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들은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월드워치연구소
레스터브라운 소장은 이 간척사업이 ‘작은 것은 얻고 큰 것을 잃는’
사업임을 강조했으며 일본의 습지보전네트워크는 새만금 갯벌을 살려달라는
청원을 하기도 하였다.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28명이 낸 ‘2001년 새만금 간척사업 예산책정중지 및 사업보류를 요구하는
국회건의문’은 국내외 여론에 귀기울인 현명한 결정이었다.

그렇지만 엄청난 희생과 낭비를 외면한 채 작은 이익을 부풀려 새만금
간척사업을 계속 강행하려는 일부 세력은 여전히 시대적 대세에 역행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여론을 무시한 채 새만금 관련예산을 통과시켜 새만금
간척사업을 강행하려 한다. 지역개발이란 요란한 장식을 내세워 뭇생명과
지역 공동체를 파괴해 온 개발 연합 역시 순리를 거스르고 있다.

우리는 새만금 간척사업이 가져 올 생명 파괴와 예산 낭비를 막고
생명력 넘치는 풍성한 갯벌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생명파괴·예산낭비
세력에 맞서 결연한 각오로 단식 농성에 임한다.  새만금 갯벌을
살리자는 국민의 소리가 온세상에 울려 국민의 혈세로 생명을 파괴하는
어리석음과 죽임이 끝나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생명과 미래를 살리고 예산 낭비를 막는 오늘 우리의 투쟁과 승리는
새만금 갯벌과 함께 이 땅에서 살아 갈 후손들에게 길이 기억될 것이다.

● 참석예정자

        수   경
(스님, 지리산댐백지화범불교연대 상임대표)
        오영숙데레사
(수녀,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회장)
        나승구
(신부, 가톨릭정의구현사제단)
        최
  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임삼진
(녹색연합 사무처장)
        신형록
(새만금간척사업즉각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 대표)
        양장일
(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국장)

 

2000. 12. 19

 

새만금간척사업 예산중단을 촉구하는
200여개 환경·사회단체 및 종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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