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4대강 현장에서 멸종요망종 대규모 서식지 존재확인

2010.04.20 | 4대강

멸종요망종 또는 멸종불가능종으로 분류된 거대한 종이 대한민국 4대 강변에 집중 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유래없는 대규모 집단 활동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이 활동의 배후는 특정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일명 ‘삽’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학명 :
excavator 또는 fork rain

분류 :
기계문 건설강 토목목 중장비과 포크레인속

분포지역 :
전국 파괴현장에 점형태로 서식하였으나 최근 강변으로 집중 분포

서식지역 :
메마르고 황폐화 된 지역에서만 살 수 있음. 숲이 우거지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서는 살 수 없어 순식간에 스스로 서식처를 마련하는 능력을 가짐. 그들의 서식처 근처에는 다른 동물이 접근할 수 없도록 일대를 모조리 초토화시킴.

크기 :
중량 1톤부터 100톤 이상의 초대형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존재. 각 서식처에 폭넓게 분포.

번식방법 :
인공증식장에서만 대량으로 태어나며 자연에서는 번식이 불가능 함. 자신들이 태어나는 증식장 이름이 몸과 팔에 찍혀져 있음.

활동시간 :
2009년 12월 전까지는 주로 낮에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0년 경부터 강변에 서식하는 종들은 변이를 일으켜 밤에도 쉴새없이 활동하는 것이 목격됨.

먹이 :
동물들의 사체가 검게변한 액체를 주로 먹지만 다른 생명체들을 먹지는 않고 죽이기만 일삼음.

특징 :
몸과 다리, 팔 등 크게 세 부위로 나눌 수 있음. 몸은 머리와 붙어있어 분간이 잘 가지 않으며 다리와 연결된 부위는 360도로 회전함. 다리는 탱크속과 같은 것을 가진놈도 있으며 자동차속과 비슷한 타이어로 된 것을 가진 놈도 있음. 팔은 총 세개의 관절을 가지고 있고, 마지막 관절에는 손이 달려있음. 이 손에는 주로 6개의 강철로 된 손톱이 있어 어디든 파괴하기 쉽도록 자라남. 특히 연약한 강변 모래는 하루에도 수백톤을 나를 수 있음.




멸종 요망종 또는 멸종불가능종 포크레인은 한 때 인간들을 도와주는 등 좋은 사이였습니다. 살 집을 지어주고, 일을 할 수 있는 건물을 지어주었습니다. 수백명 수천명이 해야할 만큼의 큰 일을 이 녀석은 금방 해 냈습니다. 우리에게 여유와 자유를 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편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자신이 태어난 이유를 망각했습니다. 인간에게 도움이 되라고 인간 스스로 만들어 냈지만 언제가부터 인간을 죽이게끔 프로그램 되었습니다.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그 주변의 환경을 초토화 시키고 타 동물이 살아갈 수 있는 삶터를 없애버렸습니다. 인간은 그들 없이 살 수 없는 자명한 사실을 포크레인은 알지 못했습니다. 인공증식장에서 대량 복제되어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인공이었기에 ‘자연’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몇몇 인간도 인공증식장에서 태어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로 인해 인간은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멸종 요망종이 사는 이곳에는 수많은 멸종위기종이 있습니다. 제가 이들 서식지에서 발견한 멸종위기종만 흰목 물떼새, 새매, 단양쑥부쟁이, 표범장지뱀 등이었습니다. 이제 곧 멸종할지도 몰라 법적으로 보호가 필요해 ‘멸종요망종’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멸종요망종’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들이 멸종요망종이 아닌 인간 사랑종이 될 수 있도록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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