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제 3, 제 4의 세월호를 막기 위해

2014.07.21 | 행사/교육/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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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안그래도 무더운 날씨에 불쾌지수를 한껏 높여주는 소식을 듣습니다.

세월호 진상조사특위의 위원장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의 카톡으로 세월호 특별법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유가족들이 요구하는(실제로 요구한 적도 없는) 내용을 다 담으면 엄청난 특혜를 주게 된다는 식의 내용을 지지자들에게 보냈다는 소식입니다. 보통의 시민도 아니고, 국회의원이 되어서, 게다가 세월호 진상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특위의 위원장씩이나 되는 이가 과연 양심같은 게 있다면, 아니 생각같은 걸 한다면 정말 할 수 있는 행동일까요?

이 소식을 듣는 저희의 마음이 이렇게 답답하고 화가 나는데, 유가족분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세월호사고로 가족을 잃은 분들의 바람은 오직 하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왜 사고가 일어났느지,

왜 구조를 하지 못했는지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

언론에 등장하는 온갖 말들은 대부분 유가족들의 입이 아닌 언론과 국회에서 만들어낸 것들입다.

곧, 세월호 사고가 있은지 100일이 다가옵니다.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진실과, 어느 누구도 책임진 사람이 없는 부조리한 현실이 있습니다.

이 문제들을 그대로 덮고 있다면,

우리에게 세월호는 첫번째 사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곧 제 2의, 제 3의 세월호가 있을 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희생자는 바로 이 일에 무관심했던, 그냥 넘어갔던, 가만히 있었던 우리가 될 지 모릅니다.

<녹색연합은 7월부터 오후 퇴근시간 무렵 녹색연합 사무실에서 가까운 한성대역 입구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명을 해 주시고, 깊은 관심으로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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