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관련 현지소식

2011.06.24 | 탈핵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건물을 덮을 커버(세로 47m, 가로 42m, 높이 54m) 제작 중인 모습= 6.21 아사히





  • 아사히 사설 – IAEA 회의 – 원전 안전의 감시역으로


원자력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것을 통감시키는 것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각료급회의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금 세계에 소용돌이치는 탈 원전의 움직임에 관심이다. 각료선언은 원자력을 선택하는 국가가 있는 한편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국가, 단계적으로 중지하는 국가도 있는 것을 인식한다.”고 명기했다.
IAEA는 1953년의 국제연합 총회에서 당시의 아이젠하워 미대통령이 ‘평화를 위한 원자력’을 주창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57년에 탄생했다. 핵의 파수꾼임과 동시에 ‘평화이용의 촉진’을 내걸고 있다. 그 국제기관이 탈 원전을 무시할 수 없게 된 의미는 크다. 이것은 우습게도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가 IAEA의 역할을 계속 바꾸게 하는 것은 아닐지? 원자력 개발을 촉진하기 보다도, 그 안전을 ‘감시’하는 것이 지금 요구되고 있다.
한 가지는 탈 원전의 조류가 강해져도, 곧바로 모든 원전이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계속 움직이는 원전이 있는 한, 대형 사고를 막지 못해선 안 된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에 커지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원전 건설을 목표로 하는 국가가 적지 않은 점이다. 배경에 선진국 측의 원자력 비즈니스에 따른 것도 있다. 새롭게 원전에 손을 뻗는 국가의 안전 태세 구축을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마노 사무국장은 IAEA의 국제전문가팀이 전 세계의 원전 안전평가에 나설 생각을 밝혔다. 예를 들면, 무작위로 선정된 1할의 원전에 대해서, 원전의 운전뿐만 아니라, 긴급 시의 대책에서 규제의 본연까지 조사하려는 구상이다.
이 구상에는 두 가지 면에서 기대할 수 있다. 우선 일률 기준을 만드는 것이 아닌, 원전마다 조사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원전의 안전에서는 입지점에 어떤 재해 위험이 있고, 주변에 어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가와 같은 자연, 사회조건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번 사고를 통해서 통감하게 된 것이기도 하다.
더욱이 일본과 같은 ‘원자력촌’이 뿌리를 내린 국가에서는 외부의 평가를 빼놓을 수 없다. 신경이 쓰이는 것은 이 구상에 입지국이 어디까지 협력할지이다. 동의를 얻은 다음에 추진하는 것이, 원자력은 국가기술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척척 수용할 수 없는 국가도 있을지 모른다. 일본이 보낸 사무국장의 제안이다. 우선은 일본정부가 이 국제팀을 솔선해서 수용하는 것이 어떨지?



  • 02:02 요미우리 – 계획적 피난구역, 이타테무라 마을사무소도 이사 완료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사고로, 계획적 피난구역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현 이타테무라는 21일, 마을사무소의 기능을 이전하기 위해 후쿠시마시 이이노 지소로 이사를 마쳤다.
22일부터 이이노 지소에서 업무를 한다.
이사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하고, 이날은 재해대책본부 등의 비품을 날랐다. 마을사무소에는 직원 5명이 남아, 방사선량 측정의 감시업무 등을 한다.
간노 촌장은 “하루라도 빨리 되돌아 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을의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을로서 목표나 희망을 촌민에 제시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촌민의 97%에 해당하는 5971명이 마을 밖으로 피난 등을 하고 있다.
마을 내에서 음식점을 유일하게 계속하고 있었던 우동 가게인 ‘에비스 안’도 마을사무소 이전에 따라 21일로 영업을 끝내게 되었다. 점주인 다카하시 씨(64)와 부인인 치요코 씨(62)는 “언젠가 손님들과 함께 반드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 08:26 아사히 – 교정 토양 처리, 후쿠시마 이외에서도 지원   문부과학성, 선량계 배포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교정의 토양 처리 문제로, 문부과학성은 교정의 방사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에 토양처리비용의 지원을, 후쿠시마현 외에서도 확대할 것을 결정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도치기, 이바라키, 미야기 등 후쿠시마 인근 현에 정식으로 통지한다.
교정의 방사선량이 매시 1마이크로 시버트 이상에 달한 학교에서는, 표토를 깎는 등의 토양처리비용의 거의 전액을 국가에서 부담하고, 희망 학교에는 선량계도 배포한다고 한다.
도치기현 등에서는 교정의 선량이 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학교가 연이어 나오고, 독자적으로 표토를 제거할 움직임이 확대됐다. 국가에 비용 부담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었다. 후쿠시마현 내에 대해서는 이미 토양처리비용의 지원을 발표했다. 선량계도 현내 전교에 배포하고 있다.




  • 11:58 요미우리 – 2호기 건물에서 높은 방사선량… 지하에서 오염수 누수인가?


도쿄전력은 22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원자로 건물 지하 1층에서, 매시 430밀리 시버트의 아주 높은 방사선량을 측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건물에서 확인된 선량으로서는 과거 최고이다. 손상된 지하의 압력억제실로부터 고농도의 오염수가 누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도쿄전력 사원들이 21일, 이 건물의 지하에 처음으로 들어가, 북서 측의 계단에서 측정했다.
당면 작업은 1층에서 예정하고 있고, 이번 선량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한다.




  • 15:45 요미우리 –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빗물 대책에 착수, 원자로 주수량을 억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가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 동북지방의 장마로 인해 오염수의 발생을 억제하는 긴급대책에 나섰다.
폭발로 날아간 건물의 지붕을 막는 등, 빗물의 유입을 막는 한편, 원자로에 주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부지 내에 모인 고준위 오염수는 처리가 진척되지 않으면 월말에 넘칠 우려가 있는데, 주수의 억제로 3호기는 원자로의 온도가 약간 상승하고 있고, 도쿄전력은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염수는 원자로에 주입하고 있는 냉각수의 누출이 원인이다. 도쿄전력은 1, 2호기에 주수량을 전날에 이어 22일에도 더욱 매시 0.5톤씩 삭감했다. 1호기는 매시 3.5톤, 2호기는 매시 4톤으로 했다. 그러나 3호기는 원자로 주변의 온도가 비교적 높고, 매시 10톤의 주수를 계속하고 있다.


 



 


(자료번역 : 박성현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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