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밥상> 한마당 뒷얘기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의 여정으로 <소박한 밥상> 행사가 충남 홍성에서 녹색연합과 한국생협연대 회원 약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있는 날이어서 그런지 당일 참석을 하지 못하신 분들이 있기는 했으나 모두들 정말 멋진 자연속으로 떠난다는 생각에 들떠있었다.



어른과 아이들이 반반이었는데 아이건 어른이건 모두 금방 친해져서 버스안에서부터 재잘재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홍동면에 들어서면서 아이들은 오리농법으로재배되는 논에서 일하고 있는 오리들을 발견하며 연신 신기해했고 우리들의 숙소인 홍성환경농업교육관에 와서는 약 15마리 정도의 토끼들을 보고 그 앞을 떠나지 못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도착하지 않은 생협식구들을 기다리며 아쉽게 지긴 했지만 모두가 하나되어 월드컵을 응원했다.
늦게 도착한 생협식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임강사를 모시고 긴 버스여행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어른, 아이 모두 참가한 마임시간은 정말 말이아닌 몸짓과 소리로 우리의 감성을 전달하며 서로 하나가 되는 멋진 시간이었다.

이튿날 아침, 전날 늦은 취침으로 피곤했을 사람들이 깨우지도 않았는데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고 운동을 했다. 약 2시간동안 당근밭에서 당근뽑기를 도왔는데 아이건 어른이건 모두들 재밌어하며 열심히 했다. 뽑은 당근 중 부러지거나 작은 것들은 생산자가 공짜로 주어서 모두들 한아름씩 나누어가졌다.



돌아와서는 아이들과 아빠들은 <햄버거는 왜 안좋아요.>강의를 옹기종기 들었고 엄마들은 본격적인 <소박한 밥상> 한마당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2인 1조가되어 <유기농 밥상, 유쾌한 요리법>응모대회에 응모된 음식 10가지를 나누어 즉석에서 요리하였다.
멋지게 요리된 음식들과 함께 참가자 전원이 둥그렇게 앉아 응모대회 당선자 시상도 하고 맛있게 시식도 하였다. 모두들 너무나 맛있게 먹고 이렇게 함께 나누고 함께 먹는데 굉장히 만족해 했다.
행사 뒷정리를 말끔히 하고 사람들은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들을 전한 후 집으로 향했다.



미국에서 살다 방학을 이용해 잠시 귀국한 조카를 우리나라 정서를 보여주고 싶어서 데려온 어느 애기엄마가 있었는데 그 조카는 이번 행사에 오기 싫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버스에서부터 화가 잔뜩나 있었고 마임전까지 뽀루퉁해져 있었는데 그 다음날 보니 어느새 자연속에서 또래하고 어울려 활짝웃고 다닌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글과 사진/대안사회국 육경숙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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