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 앞에 놓인 삶과 죽음의 갈림길

지난 2월 3일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탈진한 산양 1마리를 구조하였습니다. 다행히도 너무 늦지 않게 마을 주민이 발견하고 신고해서 산양을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울진에는 산양을 치료할 시설이 없어 탈진한 산양은 치료를 받기 위해 또 다시 4시간이나 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현재는 강원도 인제 종복원기술원 북부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답니다. 아직 온전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열심히 뽕잎을 먹고(산양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랍니다.^^) 치료를 받아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을 찾고 숲 속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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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실 안의 구조된 산양

 

다행인 소식과 함께 슬픈 소식도 있습니다.

지난 2월 13일 울진군 근남면 농가 근처에서 죽어있는 산양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먹이를 구하러 내려왔다가 농경지 주변에 쳐놓은 그물망에 뿔이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여 숨졌습니다. 산양의 상태로 보아 죽은 후 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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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려 죽은 산양

 

천연기념물 217호이며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된 산양이지만 제대로 된 관리 방안과 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울진·삼척 지역의 산양들은 매년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위기에 처한 산양을 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울진 산양 구조·치료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꼭 문화재청과 울진군의 예산 책정을 통해 산양 구조·치료센터 건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산양과 그 보금자리를 지키는 일에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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