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어둑한 숲 속에 들면 눅눅하고 끈적거리는 듯한 기운으로 가득한 자연은 경이로움으로 온몸을 휘감는다.
그 곳에 서서 눈을 감으면 자연과 하나가 되어 온몸을 떨며 깊이 스며드는 스스로를 느끼게 된다.
상처와 아픔은 조금씩 아물어 본디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몸부림치고 생명의 노래로 춤추는 나를 본다. 무엇 하나 허투루 있는 것이 아닌 꼭 있어야할 자리에 있는 생명은 그 자리에 있음으로 스스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이다.
왜 그 자리에 있는지를 따지지 않으며 그 자리를 내어줄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스스로의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온몸으로 삶을 사는 것이다.
넘치는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그렇다고 욕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작은 소망 하나 가슴에 담고 살아가면서 부지런히 뿌리를 뻗어갈 뿐이다.
– 박그림의 글에서 –
지난 여름 국립공원위원회의 케이블카 조건부 승인 이후 설악산에 수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그 누구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설악산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모든 생명이 그 자리에 스스로 살아갈수 있기를, 설악산이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지켜지기를 바라며 4월, 설악산천인행동으로 설악산에 함께 가요!
* 일정과 내용
○천인, 설악에 들다: 오전 7시, 강변역 출발 (함께 걷는 곳: 용소폭포~주전골~오색약수)
○천인, 설악을 품고 노래하다: 오후 4시~6시, 광화문 세종로공원
(설악산에 함께 가기 어려운분들은 오후 4시, 광화문 세종로공원으로 오시면 됩니다)
* 준비물: 교통비 3만원(설악산으로 오시는 분 5천원), 산행복장, 점심, 따뜻한 물 – 교통비 납부 계좌: 하나은행 187-910005-07704 녹색연합
* 위 일정과 코스는 상황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 문의: 녹색연합 회원더하기팀 070-7438-8537, member@greenkorea.org
* 지금 참가신청하기 (신청마감 4월 7일) http://goo.gl/forms/bHRcUlvI7e
–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가를 못하실 경우 환불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4월 7일 전까지 전액 환불, 4월 9일 이전까지 반액 환불, 당일 취소 환불 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