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공연 피날레] 부산은 탈핵을 문화로 말한다!

[탈핵공연 피날레] 부산은 탈핵을 문화로 말한다!
탈핵예술유랑단의 전국 순회공연을 꿈꾸며



부산은 고리핵발전소와 가까운 탈핵현안지역이자 대도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탈핵을 ‘문화’적으로 가장 잘 표출해내는 공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지난 310 후쿠시마 1주기 당시 부산에서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흥겨운 문화행사를 치러냈습니다. 그리고 탈핵ucc콘테스트 수상작 후보 3작품을 만든 감독들도 알고 보니 모두 부산에서 활동하는 분들이더군요. 공연장소도 부산노동문화예술단이 운영하는 ‘일터 소극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산 공연만큼은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지난 두 번의 공연 순서를 수정해 강연 30분을 빼고 탈핵ucc콘테스트 상영과 현장투표에 이은 연극 공연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탈핵ucc 수상 후보 3작품 모두 강연 못지않게 탈핵에 관한 충분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 굳이 강연을 할 필요가 없기도 했습니다.



‘사라지지 않는 개’ 연극도 첫 소극장 공연인 만큼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소극장의 조명과 음향이 합쳐지자 무대의 분위기가 더욱 잘 살아나는 듯했습니다.


저녁 8시 관객들이 입장했고, 부산녹색연합 김승홍 활동가의 ‘물 흐르는 듯(?)’한 진행으로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탈핵ucc수상 후보작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처음 상영하는 의미와 함께 3작품 중 하나인 <체르노빌, 후쿠시마 그리고 부산>의 박경배 감독님이 때마침 공연장을 찾아 더욱 흥미로운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작품 상영을 마친 후 감독과의 짧은 대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연극 공연이 시작되고 관객들은 배우들의 몸짓 하나, 대화 하나에 비명과 환호, 박수로 응답했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이어진 대화 시간에서 연극인 관객 한 분은 “개의 연기를 통해 (긍정적 의미로의) ‘관객모독’을 느낄 수 있었다”고 호평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관객분은 “공연의 지속성을 위해 재정 문제 등을 잘 준비해야 한다”는 감사한 말씀도 전해주셨습니다.


탈핵 지역 순회공연은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지역주민과의 소통, 공연의 지속성을 위한 준비 등의 과제들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앞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꿈꾸며 그 작은 시작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탈핵’을 꿈꾸며 노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문득 ‘탈핵 가요제’를 열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공연에 도움을 주신 영덕, 경주, 부산의 활동가와 주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을 함께 기획하고 휴가와 방학기간 동안 값진 시간을 내 연극 공연을 한 사회참여극단 돌쌓기 친구들, 신규환, 김상혁, 신예경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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