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아, 조금만 기다려!

산양

 

울진·삼척 지역 산양들에게 좋은 소식이 생겼습니다!!!!^o^

바로 지난 5월 13일 울진군 의회에서 울진 산양 구조·치료센터 부지매입비 예산이 승인된 것이지요. 이로써 울진 산양 구조·치료센터 건립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녹색연합은 2002년부터 울진·삼척 산양 서식지에 대한 조사와 보전활동을 펼쳐왔습니다.  2010년 7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울진지역에서만 25마리의 산양이 폐사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역의 단체, 주민들과 본격적인 협력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산양의 똥자리(서식지)를 통한 조사 위주였으나 이 때부터는 무인카메라 설치해 실제 살아있는 개체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겨울은 사람에게도 힘든 계절이지만, 야생동물에게는 더 혹독하지요. 산양은 험한 바위지대에 서식하다 추운 겨울 먹이를 구하지 못해 계곡쪽으로 내려와 탈진한 채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울진에서 산양 서식지 보전 활동을 하며 가장 안타까운 것은, 탈진한 산양을 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울진에 치료기관이 없어 타 지역으로 이송하다 폐사하는 경우입니다. 탈진한 울진 산양이 제대로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차량으로 4시간 가량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제 울진에 산양 구조·치료센터가 생길테니 적어도 구조되고서도 치료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죽는 산양은 없겠지요.

그런데, 이렇게 울진 산양 구조·치료센터의 초석을 마련한 데에는 숨은 공로자가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단연 지역 단체와 주민들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의 보호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울진·삼척 산양의 보호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활동하며 2013년에는 한국산양보호협회울진지회를 만들어 조금 더 체계적으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만약 지역 주민분들과 한국산양보호협회울진지회가 없었다면 겨울철 상시 모니터링과 신속한 응급구조처치 등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리고 다음은 두산매거진의 얼루어 사회공헌팀입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꼬박 6년 째 울진 산양서식지 보전활동에 후원해 주고 계십니다. 올해로 7회를 맞게되는 ‘야탐단(야생동물탐사단)’도 얼루어의 후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또, 저희 활동에 가장 큰 밑거름이 되시는 녹색연합 회원님들, 그리고 온라인 모금의 후원자분들까지… 이 모든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산양 구조·치료센터는커녕, 지금까지의 기본활동 조차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모든 행정적인 절차가 순조롭게 가야 2018년에 비로소 울진 산양 구조·치료센터가 세워지게 되고, 본격적인 활동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지요. 하지만, 이 첫걸음이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하기에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아마 가장 기뻐할 친구들은 울진의 산양들 아닐까요?

울진 산양 구조·치료센터가 세워지고 산양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그 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함께해주세요. 다시 한 번 관심을 갖고 후원해주시고 활동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산양과 함께 고마움과 감동의 인사를 드립니다!! 산양아, 사랑해~ 조금만 더 기다려 줘~

1 Comment
  • 박성훈

    2016년 5월 30일 at 3:45 오전

    지난 번에 녹색연합을 통해 울진지역의 산양이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이렇게 산양 보호를 위해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됬다니 정말로 다행입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선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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