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아, 우리가 구해 줄게!

탈진으로 죽은 산양

2010년 2월, 폭설로 그해 겨울에만 25마리의 산양이 죽었습니다. 산양을 구조할 손길이 부족했고, 치료할 병원도 없었습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울진·삼척 지역에서 탈진·폐사 한 산양은 총 48마리입니다. 이 중 탈진 상태로 발견된 산양은 12마리였으나, 9마리가 구조·이송·치료 도중 죽었습니다. 울진에는 산양 치료 시설이 없어 탈진한 산양이 구조가 돼도 약 4시간 가량을 강원 북부 지역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여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릴 수 있어 너무 다행이에요!

구조_후_치료중인_산양

다행히 지난 2월 3일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견한 산양은 탈진한 상태였지만 너무 늦지 않게 마을 주민이 발견하고 신고해서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강원도 인제 종복원기술원 북부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열심히 뽕잎을 먹으며(산양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 회복 중입니다.

산양과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의 힘이 필요해요~

우리나라에서 산양은 DMZ~설악산~울진삼척에 살고 있고 8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밀렵꾼이 놓은 올무에 산양이 걸렸다면, 병에 걸리거나 산고로 쓰려져 있다면, 심지어 어미 산양이 다쳤다면 새끼 산양까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이럴 때, 어찌하면 좋을까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산양에게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가장 많은 산양이 살고 있는 울진 지역에 산양 구조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자주 드나들며 지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과 산양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들이 서로 돕고 교육하면서 구조센터를 운영한다면, 위협에 처한 산양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올무에걸린산양_녹색연합

산양구조치료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산양과 함께 사는 마을의 주민들이 상시적으로 산양을 모니터링하며, 응급구조 등 산양보호활동에 참여해야만 산양이 오래도록 잘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기에 주민과 산양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고 함께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산양치료센터 건물만 지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지속적으로 산양을 보호하고 관리하도록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은 힘들지만 꼭 필요한 일입니다.

산양_구조

녹색연합은 서울에 사무실이 있기에 멀지만 울진까지 찾아가 산양 다큐멘터리도 만들고, 전시회도 열고, 주민들과 만나는 간담회 자리도 만듭니다. 겨울에는 주민들과 구조 활동도 합니다. 주민들과 산양이 오래 오래 같이 잘 살 수 있도록, 주민들과 산양구조치료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산양보호활동 모금에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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