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6주기, 탈핵으로 생명과 평화를 만드는 ‘나비행진’

지난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6주기를 맞아 탈핵으로 생명과 평화를 만드는 ‘나비행진’이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문화제는 참가자와 행인도 신명나는 길놀이에 참여하면서 탈핵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뜻을 함께하는 예술가와 시민들과 함께 가장행렬을 기획하고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왜 나비행진이냐구요?

“우리 모두 이렇게 이파리를 먹어치우면 분명 나무가 죽어버릴 텐데….”
“너는 곧 나비가 될 거야. 나비가 되면 누구도 잎을 먹지 않는단다.
꽃에 있는 꿀을 찾게 되지. 꿀의 달콤함에 취해 춤도 춘단다. 그러면 꽃이 열매를 맺지.”

환경·평화운동가 마사키 다카시의 저서 ‘나비문명’에 나오는 이야기랍니다.
나무는 이파리를 먹어치우기만 하는 애벌레의 걱정 어린 말에 언젠가는 나비가 되어서 또다시 이파리와 꽃과 열매를 맺어주게 될 거라며 다독입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빠르고 편리함에만 익숙해진 우리들은 아직 애벌레와 같은 문명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닐까요?
꽃과 열매를 맺는 나비와 같이, 함께 살아가는 다른 생명과 미래를 생각하며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자는 염원을 담은 ‘나비행진’.
약 2000여명의 탈핵 시민이 참여해 직접 만든 나비와 인형들로 꾸며진 나비행진은 핵발전소에서부터 송전탑, 도시, 그리고 탈핵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회원님들과 한성여중 학생들과 흰나비가 되어 함께 걸었어요. 이 날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 나비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하며 핵발전소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하루전인 10일, 헌재의 판결로 비로소 ‘박근혜 없는 봄’을 맞이한 이날은 핵없는 세상과 함께 비정규직 없는 세상, 블랙리스트 없는 세상을 여는 퍼레이드가 이어져 더 따뜻하고 힘차고 즐거웠습니다.

1막 ‘지진위에 선 핵발전소’
눈을 껌뻑이며 힘든 기침을 내뿜는 핵발전소 뒤로 방사능에 오염된 생명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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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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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

핵발전소에서 대도시로 전기를 보내기 위해 설치된 송전탑과 이로 인해 10년이 넘게 싸워오고 계신 밀양 할머니들, 잘려진 나무와 들판의 허수아비들이 말합니다. ‘도시인이여, 그대들이 사용하는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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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막 ‘탐욕은 영혼을 파괴한다’

핵발전소, 송전탑 주변지역 주민들과 생명의 고통을 잊고 문명의 편리에만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끊임없이 망각수를 뿌려대는 망각대마왕과 졸개들, 전기괴물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그 뒤를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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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막 ‘모든 생명은 희망을 엮는다’.

재앙을 막아주는 삼두매와 멸종위기종 동식물들, 그리고  꽃과 곡식과 나무 정령들의 행진입니다.  핵발전으로부터 지키고자 하는 것은 나와 우리 그리고 모든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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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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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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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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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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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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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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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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