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회원모임 후기] 오늘보다 더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 !!!

2017.04.17 | 행사/교육/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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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로 녹색연합의 초대에 쉽게 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세상이 녹색으로 물들기 시작한 올해 봄, 인연을 맺은 지 3년 만에 드디어 참여의 기회가 찾아왔는데요, 2017 새내기회원모임에서 느꼈던 그 설레임과 반가움을 후기를 통해 전해보려 합니다.

마치 여행하는 기분으로 나선 성북동 가는 길, 어느새 다가온 봄기운을 느끼며 주위를 둘러보느라 살짝 길을 헤맸습니다.^^; 때마침 녹색연합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안내에 따라 쉽게 언덕길 위 호두나무집(사무실)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한눈에도 참 녹색연합다운 자연스럽고 예쁜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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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모든 참가 회원들이 모였고, 각자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자연물 별칭을 달고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 슬라이드를 통해 녹색연합의 활동 모음을 간단하고 빠르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다양한 문제에 대해 수많은 활동을 하고 계셔서 그 내용만은 간단하지 않았고, 자연과 더불어 살기 위한 하나하나가 중요한 활동이었습니다. 뉴스레터나 소식지를 통해 어쩌면 가볍게 지나쳤던 내용들을 직접 활동하시는 분으로부터 설명을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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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제가 가장 크게 와 닿았던 주제인 탈핵 관련 발표였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부터 2016년 경주 지진, 우리나라의 핵발전소의 문제점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경주 지진을 그 자리에서 몸소 겪었고, 원전 밀집 지역인 울산에서 최근까지 살았었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그 공포와 걱정을 서서히 잊어버리고 일상을 살고 있는 저에게 화가 나기까지 했는데요, 녹색연합은 달랐습니다. 꾸준히 지켜보고 조사하고 문제점을 비판하고, 대선주자들에게 관련 정책에 대해 문의하고, 국가와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잘가라 핵발전소 서명캠페인을 진행하고,, 끊임없이 애쓰시는 모습에 감사했고, 저를 반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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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마음을 뒤로 하고 안내에 따라 나무, 텃밭 등 호두나무집 구석구석을 돌아보았습니다. 언제든 들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다시 또 오고 싶은 예쁜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함께 천연자외선 차단제 만들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얼마 전 SBS스페셜에서 봤던 바디버든(몸 속에 쌓인 화학물질의 총량) 줄이기를 관심 있게 봤었는데, 화학물질이 많이 첨가된 기존의 자외선 차단제 대신 안전한 재료로 손수 만드는 천연 자외선차단제를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용하기 쉽도록 썬스틱 형태로 만들었는데, 설명에 따라 차근차근 따라가다보니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고, 나중에 완성품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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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성스레 차려주신 다과를 맛있게 먹고, 모임에 대한 소감을 “나에게 녹색연합이란 00이다”라는 주제로 간단히 나누었는데,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다보니 어느새 가족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회비만 내다가 직접 참석한 첫 자리였는데, 막연하게 느끼던 녹색연합의 활동들이 많이 와닿았고, 같은 것을 지향하고 공감하는 시간 자체가 굉장히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이 여러 이유로 망설이는 회원님들도 꼭 한번 들러 이런 기회를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망각이란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잊지말아야할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생명에 관한 것들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체감하지 못한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닙니다. 이러한 사실을 일깨워준 소중한 시간에 감사하고, 오늘보다 더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자, 중요한 걸 잊지 말고 살자 다짐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힘든 상황에서도 동분서주하시는 녹색연합 활동가님들, 한분한분 모두 아름다우시고 존경합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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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경지 회원님, 사진 : 녹색연합 회원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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