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설악산은 어떠한 존재입니까?

2017.06.26 | 설악산

아래의 글은 광화문1번가 국민마이크에서 박그림 녹색연합 공동대표가 발표한내용입니다. 새로운 정부가 환경적폐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백지화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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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녹색연합 공동대표 박그림입니다.

여러분에게 설악산은 어떠한 존재입니까? 설악산에 겨우 목숨붙여 살고 있는 산양은 여러분과 어떠한 관계입니까? 전국토의 5%도 미치지 않는 22개의 국립공원을 우리가 아이들에게 되돌려 줄 수 없다면 우리들의 삶은 행복합니까?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돌 수 있는 자연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름다워서 슬픈 산, 설악산은 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아픔과 상처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1년에 입장객 340만이 설악산을 찾고 있습니다. 하루에 만명입니다. 그것은 곧 여러분들 집에 하루에 손님이 100명이 찾아오는 것과 같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곳에 또 케이블카를 놓아서 사람을 60만에서 100만명의 사람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하는 이 계획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 계획입니까?

아이들에게 되돌려야 주어야 할 이 자연유산을 가로채는 부끄러운 조상이 되시겠습니까?
수 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는 그 땅에 쇠줄을 걸치고 우리의 탐욕의 그림자를 남겨야 하겠습니까? 때마다 찾아가서 도회지에서 지친 영혼을 위로받고 일으켜주고 다독여주는 어머니 설악산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저 멀리 있는 아름다운 산일 뿐입니까?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서는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의무가 필요합니다. 아름다움이 지켜질 수 있도록 내가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를 끈임없이 기억해야 됩니다. 우리는 과연 그런 행동을 그런 마음을 끈임없이 먹어왔던 것입니까?

지금 이 자리에서 되돌아봅니다. 아이들에게 되돌려주어야 할 자연 유산을 올바로 지키고 있는가? 여러분, 우리 함께 자연유산을 가로채지 않는 부끄러운 조상이 되지 않게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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