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쓰레기 어디로 갈까요? 우리가 직접 탐사합니다!

2017.07.26 | 폐기물/플라스틱

7월 8일 토요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NPO지원센터로 쓰레기 탐사대원들이 모였습니다.

‘도대체 내가 버린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 건지 궁금하다.’

‘재활용 분리배출을 엄청 열심히 하고 있는데, 5%만 재활용되는 거 사실인가? 직접 알아보고 싶다.’

‘쓰레기에 관해 이야기하고, 알아보고 싶어도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사실 관심 있는 사람조차 없어 답답하다.’

쓰레기를 둘러싼 일상의 궁금증과 다양한 고민을 안고 녹색연합 <쓰레기 탐사대>에 지원한 시민들. 어떤 쓰레기에 관심이 있는지 사전 설문에 응답한 내용을 바탕으로 팀이 구성되었고, 팀별로 방문할 시설과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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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이글 열의에 찬 탐사대원의 눈빛이 사진을 뚫고 나올 기세!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탐사 활동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머리가 왜 저렇죠? 당황황당)

탐사대원들이 방문할 처리시설은 총 네 곳.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이 선별되는 ‘재활용품 선별시설’, 종량제 봉투에 담겨 수거-운반되는 생활쓰레기가 소각 처리되는 ‘자원회수시설’, 서울·경기와 인천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사업장쓰레기, 건설폐기물 등이 매립되는 ‘수도권매립지’. 이렇게 세 가지 시설을 방문할 팀과 해안에 집적되는 해양쓰레기를 조사하고 처리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만들어진 ‘해양쓰레기’ 팀, 총 네 팀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팀별로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활동을 하면서 어떤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은지, 어떤 역할을 맡을지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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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각자 궁금한 내용을 적고 팀별로 이야기를 나눈 후 팀장이 앞에 나와서 모두에게 공유했습니다. 탐사대원들의 궁금증은 단지 쓰레기 처리 과정에 국한되지 않았어요. 쓰레기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어떠한지, 폐기물 정책은 어떻게 수립-시행되는지, 해외의 쓰레기 관련 제도는 어떤 배울 점이 있는지, 시민이/시민단체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이나 활동이 무엇이 있는지 등 쓰레기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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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탐사대> 오리엔테이션의 컨셉은 ‘쓰레기 제로’였습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맛있는 간식을 담을 접시도 일부러 챙겼고요, 멋진 탐사대원들은 개인 컵을 전부 가지고 왔지요. 하지만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었어요. 행사 때마다 만드는 현수막은 어떻게 할까? 만들지 않을 수 없을까? 대안은 무엇일까? 그래서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현수막 대신 광목천에 빔프로젝터로 행사 내용을 쏘면 어떨까?!

쓰레기 제로 행사의 화룡점정! 일명 ‘디지털 현수막’과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오리엔테이션은 끝났습니다. 모두가 뿌듯한 미소 가득 머금은 채 말이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쓰레기 탐사 활동 후기와 탐사대원들이 만들어 낼 활동 결과물도 기대해주세요.

쓰레기 탐사대, To Be Continued! =)

사진: 평화생태팀 이재구

정리: 평화생태팀 배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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