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것이 아름답다 253호, 온누리달 특집 [우리 안 농장동물] 나왔습니다

2017.10.10 | 행사/교육/공지

펴낸날 2017. 10. 1
펴낸이 윤경은 펴냄터 작은것이 아름답다
값 8,000원 1년 정기구독료 68,000원
무선제책 / 재생용지사용 / 104쪽 / ISSN1228-5773 / 170×240
글틀지기 권혁수 이일훈 임종길 황대권
표지사진 김은란 디자인 인앤아웃
사진제공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

특집 [우리 안 농장동물]
온누리달 253호 는 ‘농장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을 이야기합니다. 숨 쉬고 느끼며 함께 살아가는 생명 있는 존재라는 사실에 눈 감고, 공장에서 생산한 상품처럼 소비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짧은 생을 사는 농장동물이 자기 특성을 존중받고 고스란히 드러내며 살 권리가 있고, 고통 없이 죽을 권리가 있습니다. 동물복지는 사람복지와 무관하지 않고, 동물에 대한 예의는 사람에 대한 존엄과 잇닿아 있습니다. 우리 땅에서 농장동물이 어떻게 취급되고 있는지, 우리가 동물을 먹고 산다는 것, 우리 의식과 문화, 삶의 방식에 동물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질문합니다.

닭고기가 닭고기가 아니다 | 박종무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꿈꾸는 수의사가 지금 농장동물을 돌아본다. 농장동물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사람들은 육식을 줄이기보다 어떻게 하면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꼬집는다. 그 때 고기와 지금 고기가 다른데도 말이다. 사료에 쓰일 옥수수, 대두 경작을 위한 지나친 석유 사용부터 열대림 파괴, 축산 폐기물 처리까지 고기 비용에 포함되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욕망을 허용하는 범위와 다른 생명을 받아들이며 사는 법을 고민하기를 제안한다.

소, 돼지, 닭과 우리 삶 | 권효연, 정은영
소, 돼지, 닭의 삶이 인간 삶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점을 인포그래픽스로 확인한다. 생산성 극대화란 이름으로 축산 농가는 규모를 키웠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육류 소비량이 8배나 늘어난 탓이다. 이 때문에 살처분 된 농장동물은 16년 동안 390여 마리. 오늘도 육계 99퍼센트는 밀집사육 상태, 산란계는 22시간 마다 달걀을 낳고 돼지는 철제 감금틀에서, 소는 유전자조작 곡물사료를 먹으며 지낸다.

동물복지와 사람복지는 하나다 | 문운경
나라안팎 동물복지 인증제도 현황을 담았다. 동물복지는 사람, 동물, 환경의 질병과 건강이 하나이기에 동물복지와 사람복지가 연결돼 있다는 ‘하나의 복지’에서 비롯된다. 동물복지 기본 개념인 ‘동물의 5대 자유’를 포함해 나라밖 동물복지 기준과 지침이 세워진 과정을 나열한다. 그 결과 유럽연합, 네덜란드, 독일, 미국, 일본 주요 나라 제도가 어떤지 설명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직 동물복지 수준이 미약하고 별도 제제사항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한다. ‘하나의 복지’를 위한 공존 방법의 하나로 윤리적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고통 없이 살고 죽을 권리 | 이혜원
국내 동물복지 환경을 위해 활동해온 수의학 박사가 농장동물이 이동과 도축에서 필요한 권리를 말한다. 동물복지는 고통과 두려움을 최소화하는 것이기에 도축 과정을 하나하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농장동물이 도축뿐만 아니라 옮겨질 때 처음 이동을 경험하는 탓에 큰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독일 사례를 통해 차량 핸들링부터 하차대 각도, 계류장 환경, 기절 방법, 매달기까지 동물복지 도축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아직 우리나라 동물복지 도축장은 4곳. 생명이 있는 존재라면 ‘고통 없이 살고 죽을 권리’가 있음을 강조한다.

치킨 아닌 닭을 찾아서 | 권효연
재래닭을 통해 획일화된 농장동물의 오늘을 돌아본다. 현인농원 홍승갑 님은 색과 색을 짝 맞추는 방식으로 수십 년 동안 재래닭을 복원했다. 재래닭은 산업화에 비껴있어 알을 많이 낳지도 몸집이 빠르게 불어나지도 않는다. 대대로 기르는 데에만 집중해서이다. 육계회사가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농가들에 병아리 기르기만 맡긴 탓에 수입품종은 95퍼센트. 정부의 제도지원도 부족하다. 획일화된 닭품종은 획일화된 맛과 삶을 남긴다. 소비자들이 재래닭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까닭이다.

볏짚 드릴게 소똥 주시오 | 정현주
유기축산 중심으로 친환경 축산 개편을 앞두고 아산 한살림생산자연합 유기축산농장을 찾았다. 유기축산은 땅, 식물, 가축 순환을 기반으로 유기 사료 사용과 동물복지, 환경오염 최소화를 목적으로 한다. 아산 생산자들은 지역 자원 순환, 한살림의 유기 지향, 비료로 적합한 소똥을 고려해 시작했다. 인증은 2001년 도입됐지만 현재 유기축산 농가는 108곳. 더딘 소비자 진입, 국내 유기사료 조달 어려움에도 정부는 경쟁력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규모화만 추구해 농가에 과한 인증을 요구하는 탓이다. 생태경제학자는 소규모 농가끼리 유기사료와 퇴비 교환을 위한 정보은행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농장동물에 대한 예의 | 전진경 우희종 대담 김기돈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전진경 이사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우희종 학장이 농장동물의 현실과 앞으로 개선 방향을 제안한다. 농장동물이 인간과 분리된 탓에 사람들은 동물보호에 공감하지 못하고 식품으로만 소비한다. 과소비가 지금 사육방식을 만든 것을 인지하고 생활방식부터 여러 층위를 돌아봐야 한다. 동물의 고통과 생명에 대한 감수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야 할 때다.

【2017년 253호, 10월호 벼리】
[특집] 우리 안 농장동물
1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 |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 [동물사랑] 사진공모전
8 닭고기가 닭고기가 아니다 | 박종무
14 소, 돼지, 닭과 우리 삶 | 권효연, 정은영
18 동물복지와 사람복지는 하나다 | 문운경
24 고통 없이 살고 죽을 권리 | 이혜원
30 치킨 아닌 닭을 찾아서 | 권효연
36 볏짚 드릴게 소똥 주시오 | 정현주
42 농장동물에 대한 예의 | 전진경 우희종 대담 김기돈
***
55 초록을 쓰다 | 황대권
57 산골농부의 시 농사 우리 저렇게 | 서정홍 이지은
60 꽃의 시간 용담 | 윤경은
62 마중물 당신은 살아 있으라! | 장석주
68 자연 곁에서 열두 달 고라니 | 송명규
72 지구의 생태사상가들 산업과 기술에 물음을 던지다 – 이반 일리치 | 장석준
82 이달의 환경소식 | 권효연
84 녹색의 눈1 생리대 쟁점, 국가 화학물질 안전망 개혁으로 이어져야 | 최경호
86 녹색의 눈2 생리대 누구나 안전하게 쓸 수 있으려면 | 고금숙
88 책, 밑줄 긋다
90 푸른알림판
93 작은알림판
100 숲을 살리는 선물
102 작아통신
104 구독안내

*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70퍼센트 대한제지 재생종이 하이벌크 80그램,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210그램 재생종이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_
‘작은것이 아름답다’ 가치가 숨 쉬는 세상, 정기구독으로 함께 만들어가요.
낱 권 값 8000원 정기구독을 하시면 1년에 정규판 열 권, 특별판 두 권을 할인 금액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1년 구독료 68,000원(특별판 포함 90,000원 / 25퍼센트 할인)

* 녹색연합 회원님께 35퍼센트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365일 초록빛 삶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세요.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세요.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시는 분의 이름으로 작아를 보내드립니다.

* 작아지기 후원안내 – 1만 원 이상 CMS 자동이체 달마다 작아를 후원하며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를 구독합니다. – 숲을 살리는 물건 구매 10퍼센트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연말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해드립니다.

구독신청, 후원신청은 여기에서! http://jaga.or.kr/?page_id=368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