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어린이자연학교 후기] 도시에서 만난 “자연뭉치들~!”

“선생님! 오늘 누구누구누구 와요?” 한 달 만에 다시 만나는 어린이자연학교 친구들. 하나 둘씩 약속장소로 모인 친구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공통질문을 쏟아냅니다. 설악산에서 헤어진 친구들을 곧 다시 만난다는 설레임이 느껴지지요?

올해는 특별히 2박 3일 설악산 캠프에 이어 서울에서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도시생태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방학이 끝나서 많이 참석하지 못하면 어쩌나 했던 걱정은 역시 기우! 도시에서 다시 만난 친구들과 보낸 시간은 짧지만 반갑고 신나는 시간이었어요.

이번에 마음껏 뛰 놀 곳은 도시에서 다양한 생태계를 접할 수 있는 평화의공원! 친구들이 모이자마자 4개의 모둠으로 나뉘어 곳곳에 숨어있는 퀴즈 위치와 미션이 담긴 지도를 들고 평화의 공원을 샅샅이 누비기 시작했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알아가겠지요. 도시의 에너지 문제, 쓰레기 문제를 재밌는 퀴즈로 만들어 공원 구석구석에 숨겨두었거든요. 처음에는 지도만 들고 넓은 공원을 나서라니 얼굴에 막막함이 역력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은 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뛰어다니는 아이들! 역시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주나봅니다.

마음껏 뛰어 놀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각자 미리 준비한 숟가락과 젓가락을 꺼내는 센스!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어린이자연학교답게 보온병에 담은 국과 도시락으로 제대로 충전했습니다. 돗자리를 깔았으니 모여앉아 그간 회포를 푸는 이야기판을 벌이면 좋겠지만, 좀 더 특별한 놀이를 준비했어요. 이름하야 ‘36가지 추억의 빙고’. 설악산, 돌고기, 김밥, 물방개… 모둠별로 모여 앉아 빙고판을 채우며 추억을 한가지 씩 적을 때 마다 ‘맞아 맞아!’, ‘비에 젖은 김밥은 잊을 수 없지..’ 라며 그 시간으로 돌아갑니다.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모두 직접 생산하는 에너지드림센터.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연에너지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 관람이 끝나고 시작된 본격적인 실습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설악산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만큼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더니 모두가 척척 자동차를 완성했어요. 자동차는 모름지기 달려야 자동차!. 부지런히 뒷정리를 마치고 건물밖으로 나오자 신나는 자동차 경주가 시작됩니다. 선생님이 보여주는 손을 대지 않고 자동차 멈추는 마술에 처음에는 탄성을 지르더니 햇빛을 가려버렸다는 트릭을 금새 알아차리고 달리다 멈추다를 반복하는 아이들. 태양광 패널 방향을 바꿔가며 속도조절도 가능하다는 사실에 뿌듯해하는 아이들. 다른 친구와 바뀔까봐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아이들.

 

2018 어린이자연학교는  설악산에서 시작해 도시생태프로그램까지,  뛰어 놀며 배우고,  협력하며 친해지고,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며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헤어지기 전 돌아가며 나눈 이야기 중 가장 많이 나온 한 마디를 소개하며 마칩니다.

“안녕.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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