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263호 [지구인 패션쇼]

2018.11.14 | 행사/교육/공지

특집 지구인 패션쇼

263호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가치로 옷을 짓고 윤리를 담은 옷’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얼굴 없는 옷이 철따라 쏟아져 나옵니다. 옷이 옷을 밀어내며 ‘빠른 옷’ 시장을 만듭니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질문이 사라진 자리에 몇 번 입지 않은 옷이 ‘유행 따라’ 일회용품 쓰레기로 쌓입니다. 개인 욕망에 초점이 맞춰진 옷 산업은 ‘뭔가를 사지 않음으로써’ 행복해지는 길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옷을 지어 입습니다. 얼굴 있는 옷, 동물로부터 빼앗지 않은 옷, 땅과 물을 오염시키지 않은 옷, 오래오래 낡아지는 벗 같은 ‘느린 옷’을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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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그림 이야기 |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국내 최초 봉제역사관이 지난 봄 창신동 봉제골목에 들어섰다. 개관 기획전시 <서울의 봉제마스터들>은 서울에서 30∼40년 봉제업을 해온 봉제마스터를 사진에 담았다. 손에는 오랜 시간 작업한 봉제도구가 들려 있다. 옷 한 벌이 만들어지기까지 장인의 손길이 수없이 움직였을 것이다. 옷에 담긴 생산자들의 얼굴을 떠올리는 것에서 윤리적 패션문화가 시작된다.

누가 내 옷을 만들었나 | 이미영
옷이 옷장에 보관되는 기간은 15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평균 7∼8번 입고 버리고 있다. 새 옷 약 5분의 3이 소각장이나 매립지로 직행한다. 패스트 패션은 옷을 일회용품으로 취급하는 문화를 만들어 냈다. 최근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의식 있는 소비자들이 ‘윤리적 패션’, ‘지속가능한 패션’을 내건 브랜드를 선택하고, ‘가치구매’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디자인, 환경영향을 줄인 소재 사용, 노동권과 동물권 보호, 폐기물 재활용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패션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인포그래픽스- 메이드 인 지구, 패션 | 정은영
세계 패션산업은 원단 생산부터 옷 폐기까지 심각한 환경문제와 인권문제를 일으킨다. 패스트 패션이 급속하게 퍼지는 가운데 ‘슬로패션’ 공정무역, 친환경 소재와 공정, 인권과 노동을 고려한 윤리적 생산을 하는 패션 흐름이 생겼다. 국내에서도 윤리적 패션을 개척해온 사회적기업들이 연대하고 민관이 지원하며 대안 패션 시장을 넓히고 있다.

패션 강국에서 윤리적 패션 도전기 | 김방호
친환경 소재 옷을 만드는 오르그닷(orgdot) 대표가 이야기 하는 윤리적 패션 이야기. 윤리적 생산은 윤리적 소비를 전제해야 살아 움직일 수 있다. 윤리적 패션 시장은 공감과 소통, 가치와 선택 속에서 만들어 진다. 이로써 정성이 담긴 얼굴 있는 패션, 지구 환경에 이로운 공존의 가치를 담은 개성 있는 옷을 만날 기회가 많아진다. 중소 디자이너의 제품 홍보 기회도 다양하게 주어져야 한다. 가치 선택이 기준이 되는 문화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잔혹함 없는 패션 | 김기돈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 타이거’ 양윤아 대표는 ‘동물학대 없는 패션으로 지구지킴이가 되자!’는 생각을 브랜드에 담았다. 모든 형태의 동물 착취와 잔인함으로부터 자유로운 패션을 통해 공존과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려는 것이다. 1∼2퍼센트 소비자가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에게 ‘지금까지 입은 것이 나쁘니까 우리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방식보다는, 뒤처지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했는데 그게 가치를 담은 제품이었다는 걸 알게 되기를 바란다.

120켤레 친환경 운동화로 시작했습니다 – 엘에이알 | 계효석
엘에이알(LAR) 대표 계효석 님이 전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친환경 100퍼센트 신발 이야기. 외피는 소가죽 자투리를 재활용한 재생가죽, 안감은 유기농면, 깔창은 포르투갈 코르크, 밑창은 천연라텍스를 썼다. 앞으로 밑창도 재활용고무를 쓸 예정이다. 친환경 신발브랜드 창업 2년,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신발브랜드에 대한 도전과 꿈을 이야기한다.

대안 패션 시장을 넓히는 것이 중요해요 – 000간 | 신윤예
‘제로웨이스트’, 쓰레기가 남지 않는 디자인으로 6년째 브랜드를 이어온 ‘공공공간(000간)’ 대표를 만났다. 한국에서 단일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자본력 때문에 패스트 패션과 견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작지만 창의성 있는 아이디어와 생산능력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 규모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소비자들도 완성도 있는, 쓸모도 있고 사회적 가치도 있는 디자인 제품들을 경험해보고 스스로 만족감을 느꼈으면 한다.

패션과 동물을 위한 다른 목소리를 전하다 | 김현성
패션사진 작가로 활동하며 잡지 <오보이!>를 통해 패션과 동물, 환경에 대한 생각을 9년째 펼치고 있는 김현성 님이 전하는 동물과 환경을 위한 패션이야기. 지금은 과잉의 시대이다. 삶의 방식을 바꾸는 일은 어렵다. 대안을 찾는 움직임은 소비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패션산업이 개인 욕망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어떤 소재가 더 좋은가’ 생각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지구에 영향을 덜 미칠 수 있을까’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개념있게, 멋지게 – 윤리적 패션 생활 | 편집부
스스로 자신의 개념 있고 멋있는 윤리적 패션 생활을 돌아보는 점검표이다. 옷장 정리하기부터 개념 옷장 만들기, 맞춤관리에서부터 수선과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윤리적 패션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실천법을 제안한다.

펴낸날 2018. 10. 29
펴낸이 윤경은 펴냄터 작은것이 아름답다
8,000원 1년 정기구독료 68,000원
무선제책 / 재생용지사용 / 104쪽 / ISSN1228-5773 / 170×240
글틀지기 권혁수 이일훈 임종길 황대권
표지사진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디자인 인앤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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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63호 벼리】

[특집] 지구인 패션쇼
1 빛그림 이야기 | 서울의 봉제마스터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10 누가 내 옷을 만들었나 | 이미영
18 메이드 인 지구, 패션 | 정은영
22 패션 강국에서 윤리적 패션 도전기 | 김방호
28 잔혹함 없는 패션 | 김기돈
34 120켤레 친환경 운동화로 시작했습니다 -엘에이알 | 계효석
39 대안 패션 시장을 넓히는 것이 중요해요 – 000간 | 신윤예
42 패션과 동물을 위한 다른 목소리를 전하다 | 김현성
52 개념있게, 멋지게 – 윤리적 패션 생활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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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초록을 쓰다 | 내가 보고 싶은 지도 | 이일훈
57 꽃의 시간 | 꽃무릇 | 윤경은
60 자연곁에서 열두달 | 뱀과 추억 | 송명규
64 마중물 | 산골 할머니들 | 유용주
72 이달의 환경소식 | 강한님
74 녹색의 눈1 | 개발을 위한 전차, 지역특화발전특구법 | 최재홍
76 지구의 생태사상가들 | 세계화에 맞서는 지역주의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 강신호
86 책, 밑줄 긋다
88 푸른알림판
99 숲을 살리는 선물
100 숲을 살리는 길책방 첫 번째 이야기
102 작아통신
104 구독안내

*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70퍼센트 대한제지 재생종이 지알매트 100그램과 하이벌크 70그램,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210그램 재생종이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www.jaga.or.kr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담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종이를 쓰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환경’과 ‘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6월에 세상에 나와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 창간 22주년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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