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곰 구출 활동 공유회와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사육곰 구출 활동 공유회>

추위가 한풀 꺾인 2월 27일 을지로에서 사육곰 구출 활동 공유회가 열렸습니다. 작년 12월 7일, 반이, 달이, 곰이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셨던 분들을 모시고 2018년 활동을 돌아보고, 2019년 녹색연합의 활동 계획을 나눴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20여 명의 분들이 모여 주셨습니다. 녹색연합이 준비한 채식도시락을 먹으며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풀어갔습니다.

먼저 사육곰 구출 현장 등을 기록한 영상으로 녹색연합의 지난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육곰 농장의 열악한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시민들의 소중한 모금과 응원으로 이뤄낸 감동적인 구출 현장, 농장 밖 삶에 적응해나가고 있는 반이, 달이, 곰이의 모습에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셨습니다. 영상을 시청하는 진지한 눈빛에서 사육곰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서포터즈분들과 녹색연합의 같은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곰 세 마리 구출 현장에 함께해주신 윤정숙 녹색연합 공동대표님은 살아있는 생명이 인간의 소득증대 수단이 된 현장을 목격한 후 일주일을 헤맬 정도로 충격을 받았던 당시의 생생한 경험을 나눠주셨습니다. 목표보다 빠르게 완료됐던 사육곰 구출 모금에서 드러난 뜨거운 관심과 응원에 가슴이 벅찼다며, 생태 운동과 동물권 운동에 큰 획을 긋는 데 함께해주신 서포터즈분들과 시민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곰 세 마리 구출과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의 사육곰 산업 경과와 녹색연합의 사육곰 활동 소개와 함께 서포터즈 모금과 지출 현황, 사육곰 보호시설 건립과 관련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발표 이후 서포터즈 분들의 질문과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사육곰 현황과 현재 상황, 사육농가와 정부의 입장에 대한 궁금증, 생츄어리 건설과 곰 재단 설립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 사육곰 활동 홍보와 아카이브 구축에 대한 의견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주셨습니다.

활동 공유회는 준비한 시간보다도 30분 넘게 계속됐습니다. 지역에서 오신 서포터즈분은 예매해둔 차 시간 때문에 먼저 자리를 뜨는 아쉬움을 표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사육곰에게 하고 싶은 말, 녹색연합의 앞으로 활동에 대한 코멘트 등 각자의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들고 “사육곰에게 자유를!”을 함께 외치며 사육곰 구출 활동 공유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2018년 사육곰 구출에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자리해주신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와,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의 마음까지 잘 받아 녹색연합 올해의 활동도 열심히 이어나가겠습니다.

따뜻했던 현장의 소식, 영상으로도 확인하세요!

 

<사육곰 산업 폐지를 위한 관리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

사육곰 활동 공유회 다음날 오전 국회에서는 <사육곰 산업 폐지를 위한 관리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녹색연합이 주관하고,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정미 의원(정의당), 이태규 의원(바른미래당),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주최한 토론회에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사육곰 대책 마련과 생츄어리 건설에 대한 논의가 두 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사육곰 산업 종식을 위한 관리방안’을 주제로 한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의 발제와 ‘곰보호소의 국내외 현황’에 대한 김민규 충남대학교 동물자원학과 교수의 발표에서는 사육곰 현황과 국내외 사육곰 보호시설에 대한 소개와 사육곰 생츄어리 건설과 곰 재단 설립에 대한 로드맵이 제시되었습니다. 윤정숙 녹색연합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은 지정토론에는 이준희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 박종무 평화와생명 동물병원장, 김현지 동물권단체 카라 정책팀장, 김광수 사육곰협회 사무국장,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 조동주 전주동물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 의식이 높아진 가운데 나날이 열악해지는 사육곰 환경을 목소리로 지적하며, 사육곰 관리, 곰 구출과 보호 방안에 대한 여러 견해 나눠주셨습니다. 이후 질의응답에서는 다양한 질문과 의견 개진이 이어져 사육곰 산업 종식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사육곰 산업 폐지와 전시관람용 전환 곰 관리 방안에 대한 국회의 입법·정책이 이어지길 기대하며, 사육곰 보호시설 건립과 운영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장에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글: 박은정 (자연생태팀)

사진: 이재구(상상공작소), 최승혁(자연생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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