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은 변신중!

8월 2일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청주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불볕 더위 속에서도 하루빨리 반이와 달이에게 새로운 쉼터를 마련해 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계셨어요.

기존 청주동물원 곰사는 시멘트 바닥에 그다지 넓지 않은 환경이었어요.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대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사육사 분들이고심 끝에 설계를 하고 지난 7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리모델링 현장을 보는 순간 아직 모든 시설이 다 갖춰지지 않았는데도 우리는 모두 감탄사를 내뱉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이전에 비해 훨씬 쾌적한 환경이란 걸 알 수 있었어요. 곰이 기어오를 수 있는 여러 크기와 형태의 나무들, 곰이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해먹, 더위를 식혀줄 웅덩이, 심심함을 달래줄 놀이 기구 등. 콘크리트 바닥에 타이어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던 예전의 모습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네요. 적절한 나무나 돌 등 여러 시설을 구하고 만드느라 사육사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기존에 있던 콘크리트 벽과 바닥을 걷어내고 흙으로 바닥을 채웠습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반이와 달이는 난생 처음 흙을 밟아볼 수 있게 되었어요. 공간도 이전에 비해 더 넓어져 좀 더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곰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은 한정지어 놓고 나머지 부분은 대나무를 심어 시야를 차단해서 곰들이 영향을 덜 받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반이와 달이가 적응을 하고부터는 어딘가에 기어오르는 걸 상상 이상으로 너무 잘한다고 합니다. 관리를 위해 설치해 놓은 CCTV 있는 곳까지 올라가서 벌써 2대나 망가뜨렸다며, 더 활발해지면 곤란할 것 같다고 웃으시네요. 새로운 환경에도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공사는 8월 말 정도에 끝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반이와 달이가 새롭게 단장한 청주동물원에서 즐겁게 뛰노는 소식을 들고 곧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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