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친구 교육참여 후기] 새를 구하는 시간!

<녹색연합 새친구 2기 허수안님>

 

조류의 유리창 충돌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유리창, 투명방음벽 충돌로 죽은 새를 개인적으로 조사하고 네이처링에 기록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유리창 충돌 모니터링을 하는 녹색연합의 새친구 활동을 알게 되었다. 더군다나  조류의 유리창 충돌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듣는 게 흔하지 않은 기회이고, 개인적으로 조사를 하며 모르는 점이나 부딪쳤던 한계점에 대해 알고 또 보완하고 싶어 이번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새친구 교육에 오신 분들은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했고, 개인적으로 또는 가족 단위로 참여하신 분들도 있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통해 참여하신 분들 모두 야생조류의 수많은 죽음에 관심을 갖고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다는 걸 알았고, 다들 동기와 경험은 다르지만 이렇게 다양한 분들이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감동받았다. 또한 긴 강의시간에도 불구하고 다들 반응도 잘 해주시고 집중도 잘해서 더욱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교육의 내용은 투명창 충돌의 원인, 충돌 현황, 대응방안 위주로 구성되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투명창 충돌의 대표적인 원인은 유리의 투명성, 반사성 그리고 야간조명이다. 투명성은 주로 유리 난간과 방음벽 등에 해당하며 새의 시야와도 관련이 깊다고 한다. 올빼미나 수리부엉이 등의 눈이 정면에 몰려있는 특정한 몇몇 새를 제외하면 3차원으로 인식하는 범위가 지극히 좁다. 살아남기 위해서 측면의 눈으로 넓은 범위를 볼 수 있게 진화한 새들은 눈앞의 투명한 유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통과하려 하다가 그대로 부딪히는 것이다. 반사성은 주로 건물의 유리창 등에 해당하는데 하늘이나 식생이 유리창에 반사되고 특히 식생에 앉으려고 접근하다 역시 그대로 부딪힌다고 한다. 야간조명은 투명성과 합해져 더 큰 위험을 만든다. 밤에 이동하다가 새들은 조명을 따라와 유리를 못 보고 그대로 충돌한다. 무리 지어 이동하던 새들이면 그 무리 전체가 같이 충돌해 죽기도 한다.

이런 지속적인 조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대응방안이 있다. 건물 자체에 디자인적 요소를 넣어 건축, 유리창에 무늬, 그림 등 붙이기, 투명방음벽 만들 때 안의 필름에 무늬 인쇄하기, 대조되는 색의 스티커 붙이기, 자외선을 반사하는 무늬, 스티커 붙이기(한 면 전체에 붙이면 안된다) 등이 있고 스티커를 붙일 때는 5×10의 원칙에 따라 붙여야 한다. 이 외에도 점점 많은 대응방법들이 나오고 있다. 조류의 투명창 충돌에 관한 강의 후에 네이처링을 통해 충돌 모니터링을 기록하는 법도 알게 되었다.

 

 

놀라웠던 점은 사람이 투명창에 충돌하지 않는 것이 경험에 의한 학습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충돌한다 해도 사람은 이동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큰 부상을 입지는 않는다. 하지만 새들은 느려도 시속 30정도로 날아가고 뼈가 워낙 가벼워 큰 부상, 죽음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자세하고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는 내용도 있었지만 다른 자료들과 함께 설명해주시고 또 직접 질문하는 시간을 통해 모르는 점이나 궁금했던 점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있을 또 다른 활동이 기다려진다.

 

녹색연합 새충돌 방지 모니터링단 [새친구] 문의: 녹색이음팀/강승남 활동가  070-7438-8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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