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수문제로 무용지물 된 임하댐 폐쇄와 긴안천 망치는 성덕댐 건설 중단 선상시위

2005.01.06 | 백두대간

임하댐과_성덕댐의_환경문제_개요.hwp

환경비상시국, 전국 환경파괴현장 순례 초록행동단
탁수문제로 무용지물 된 안동 임하댐의 폐쇄와
길안천을 망치는 성덕댐 건설 중단을 위한 행동

선상시위 -오전 11시 -장소 임하댐 선상시위
집회 -오후 2시 -장소 안동시청 부근 대동루

전국 환경파괴현장 순례를 하고 있는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은 생명의 행진 세째 날인 1월 5일(수) 오전 11시 안동의 임하댐에서 선상시위를 갖는다. 초록행동단 30여명과 안동지역주민 20여명은 공급위주의 댐정책 실패 사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임하댐과 성덕댐의 환경문제를 고발하기 위해 안동의 중평리에서 임하댐까지 20여척의 배를 나눠 타고 “임하댐 탁수문제 조속히 해결하라‘, 안동사람 다 죽는다. 성덕댐 중단하라” 등의 20여개의 만장과 플랭카드를 들고 선상시위를 벌인다.
또한 오후 2시에는 안동시 부근 대동리에서 100여명의 지역주민과 함께 집회를 갖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 정부의 잘못된 댐정책 때문에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대표적인 지역이 안동시다. 초록행동단은 안동시에 모여 정부의 공급위주의 댐정책을 규탄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초록행동단은 안동시민들과 하천 생태계에 혜택은커녕 피해만 가중시키고 있는 임하댐 폐쇄를 주장할 것이며, 길안천의 건천화를 초래할 성덕댐 건설에 반대하는 직접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 안동시 임하면에 있는 임하댐은 댐정책의 실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다. 임하댐은 1993년 2월에 완공되었지만 댐 상류의 지질이 점토질이며 고랭지 채소 농사를 짓고 있는 지역이 많아서 비가 오는 경우 빗물에 섞여 점토질이 임하댐으로 흘러온다. 이렇게 흘러온 흙탕물은 쉽게 가라않지 않고 있으며 특히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 때 발생된 탁도가 아직까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원래 안동시민들은 임하댐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었는데 탁수문제 때문에 임하댐이 아닌 댐 하류에 위치한 용상취수장에서 수돗물을 채수하여 사용하고 있다.
또한 임하댐의 탁도 문제가 발생한 이후 임하댐의 하천생태계가 파괴되어 민물새우, 붕어, 빙어, 다슬기 등이 급감해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잘못된 댐 설계와 운영 때문에 안동시민들은 물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임하호 주변의 생태계는 파괴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 성덕댐은 안동시를 흐르는 길안천의 상류 청송군에 계획 중인 댐이다. 행정구역상 위치는 청송군에 속하는 성덕댐이 만들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안동시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 건교부는 성덕댐을 지은 후 성덕댐에서 28km나 떨어진 안동시 길안면 한밤보에서 하루에 4만 3백톤의 용수를 채수하여 영천도수로를 통해 영천댐으로 보내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길안천은 안동시민들의 주된 취수원수를 담당하는 하천이다. 건교부의 계획대로 성덕댐을 만든 후 길안천 한밤보에서 하루 4만 3백톤의 물을 채수하여 영천댐으로 보낸다면 길안천의 건천화는 불을 보듯 뻔하며 안동 시민들이 물 부족 때문에 겪는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안동시 의회는 2004년 6월부터 성덕댐 건설 반대 입장을 건교부에 전달했으며 11월에는 의회 결의를 통해 성덕댐 건설 반대를 공식적으로 천명하였다.    

○ 전국 환경활동가들과 환경과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민들로 구성된 ‘초록행동단’은 무너진 환경과 파괴된 삶을 고발하고, 얼어붙은 땅위에 ‘녹색 희망’을 심기 위한 절박한 심경으로 엄동설한인 1월 3일(월)-1월 23일(일) 19박 20일간 전국 환경․ 생명파괴 현장을 진혼하고 반환경 노무현 정부 규탄과 환경정책 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진단은 전국 환경파괴현장 순례 둘째날 대표적인 백두대간 파괴현장인 자병산 중턱에 올라 초록색 대형 애드벌룬을 두개 띄운 후에 “자병산아, 미안해, 백두대간 파괴하는 광산개발 중단하라”는 9*6미터 짜리 대형 플랭카드를 펼치려했으나 오전 10시경 30여명의 라파즈 한라 직원의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애드벌룬이 찟겨졌다. 이에 초록행동단은 현장에서 즉시 집회를 갖고, 환경파괴/ 생명파괴 현장을 고발했다.    

첨부자료 : 임하댐과 성덕댐의 환경문제 개요

문의 :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 이유진 미디어팀장(016-623-4907)/
                                                  염형철 총괄팀장 및 대변인(016-464-0064)
                                  서울지원팀 박경애 홍보담당간사(018-216-2208)
                                                  김혜애 실장(016-243-4903)
                                        안동시 윤병진 의원 (011-522-1200)  

200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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