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로 생태복원을 향한 첫걸음, 목우재 복원을 환영한다

2007.01.24 | 백두대간

23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터널이 뚫리면서 도로 본래의 기능을 잃어버린 옛 목우재 도로의 아스콘을 걷어내고 생태복원할 것을 사업자인 속초시에 요청했다.

녹색연합은 목우재 옛 도로의 생태복원이 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의 보호와 보전정책에 부합된다고 판단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국내 최초로 시작하는 옛도로의 생태복원을 환영한다.  

녹색연합은 지난 1년 동안 전국을 다니며, 터널이 뚫리면서 더 이상 차량이 다니지 않는 옛 도로의 현황을 조사하여, 2006년 12월말 ‘생태축을 단절하는 폐도로 현황과 폐도로 정책의 문제점’이라는 보고서를 펴낸 바 있다. 이 보고서에서 녹색연합은 국립공원 내 산림지역으로 생태적가치가 매우 높은 목우재 도로의 생태복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터널이 뚫리면서 사용하지 않는 옛 고갯길 도로 복원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이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보전 정책에 반영되어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러한 옛도로의 생태복원이 시작될 수 있었던 것은 환경부의 사전환경성검토 협의를 통해 녹지복원화에 대한 검토의견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향후 환경훼손을 저감하는 정책으로 시행되는 사전환경성검토 협의나 환경영향평가에 있어 이와 같은 생태복원의 취지가 더욱 강조되어야 할것이다.

이번 국립공원의 생태복원에 대한 희망찬 첫걸음을 다시 한번 환영하며, 목우재 생태복원을 계기로 두문동재, 이화령, 미시령 등 백두대간 생태 축을 단절시키는 옛 도로의 복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

2007년 1월 24일

녹  색  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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