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우리는 유권자다!!!

2011.03.28 | 백두대간

우리는 유권자다!!!
– 강원도 골프장 범대위, 3월 28일부터 재·보선대응 집중공동행동

2011년 현재 강원도에는 41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고 41개의 골프장이 건설·추진 중에 있다. 운영 중인 골프장의 수는 경기도, 제주도 다음으로 많고 추진 중인 골프장 수는 전국에서 두 번째이다.

스포츠로서의 골프나 골프를 치는 사람들 자체를 반대하진 않는다. 그러나 현재 강원도에 들어서는 골프장은 최소한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대한다. 2000년 이후 강원도민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스키장 등 레저시설의 집중 등으로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골프장 예정지도 마찬가지다. 원주 구학리는 지금도 하루 2시간씩 제한급수를 하고 있으며, 홍천 구만리는 물이 없어 모내기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이러한 지역에 하루 1,000톤의 물을 사용하는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 판단인지 묻고 싶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에서 잔디를 푸르게 하기 위해 매일 뿌려대는 농약은 땅으로, 강물로 스며들어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그나마 남아있는 지하수마저 오염시킨다.

골프장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거짓말로 밝혀진 지 오래이다.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감세정책으로 인해 지방정부가 골프장 건설로 받을 수 있는 세수는 2, 3억 원에 불과한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주민 고용효과는 청소, 설거지, 잡초 제거 등 비정규직 일용직 5, 60명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골프장이 장사가 잘 될 때인데, 이미 정부와 각종 연구소에서는 이미 2008년 부터 국내 골프장이 공급과잉임을 지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건설을 계속 방치한다면 강원도 지방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는커녕 훼손된 자연 복원 등으로 인한 엄청난 재정부담만 지게 될 것이다. 이는 곧 강원도민의 부담으로 돌아온다.

강원도 골프장 건설에 대한 최종 인·허가권은 강원도지사에게 있다. 이에 강원도 골프장 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는 오늘부터 4월 27일까지 골프장에 반대하는 도지사를 선출하기 위한 유권자 집중공동행동에 돌입한다. 범대위 소속 주민들은 춘천을 시작으로 원주, 강릉, 홍천으로 거점을 늘려 가면서 강원도 골프장에 대한 문제점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전체 유권자의 1%인 1만 명의 유권자들로부터 골프장에 반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서명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는 유권자들이 강원도 골프장 문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그러한 판단을 바탕으로 도지사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이다.

강원도는 강원도 유권자들이 지킬 것이다.

2011년 3월 28일

강원도 골프장 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강원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강원소비자연맹, 강원민예총, 춘천환경운동연합, 춘천경실련, 춘천시민연대, 춘천YMCA, 춘천YWCA, 춘천나눔의집, 춘천여성민우회, 춘천생활협동조합, 춘천노동복지센터, 춘천생명의숲, 춘천여성회, 원주시민연대, 원주여성민우회, 원주환경운동연합, (사)21세기정책연구소, 원주YWCA, 원주YMCA, 민주노동당 원주시위원회, 민주노동 원주시지부, 원주청년회(원주청년센터), 카톨릭농민회 원주교구, 원주협동사회네트워크, 원주녹색연합, 원주 성공회 나눔의 집, 민예총 원주지부, 참교육 학부모회, 원주주거권시민연대, 진보신당, 원주횡성당협의회, 사회당 강원도당, 원주장애인, 자립생활센터, 한살림강릉경실련(사)함께사는세상, 강릉YMCA, 강릉생명의숲, 강릉여성의전화, 강릉한살림생협, 강릉소비자고발센터, 강릉종합자원봉사센터, 강릉불교환경연대, 속초경실련, 속초YMCA,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태백생명의숲, 태백가정법률상담소, 광산지역환경연구소, 광산지역사회연구소, 민예총 태백지부, 동해환경사랑회, 백두대간보전회, 동강보존본부, 횡성환경운동연합, 횡성21세기정책연구소, 민주노총강원본부, 전국농민회, 강원도연맹, 강원도여성농민회, 민주노동당강원도당, 진보신당강원도당, 강릉 구정리/여찬리대책위원회, 홍천 구만리 대책위원회, 원주 여산 대책위원회, 홍천 두미리 대책위원회, 홍천 갈마곡리 대책위원회, 홍천 괘석리 대책위원회, 홍천 월운리 대책위원회, 홍천 동막리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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