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수해 골프 사건을 미담으로 포장하여 강원도민 무시하는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는 즉각 사죄하라

2012.04.02 | 백두대간

수해 골프 사건을 미담으로 포장하여 강원도민 무시하는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는 즉각 사죄하라

– 선거 사무소 개소식 때 2006년 수해 골프사건을 미담으로 발언 –

강원도는 현재 골프장으로 독한 몸살을 앓고 있다. 계속되는 골프장 건설로 인해 형사고발과 환경파괴 등의 다양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생업을 마다하고 골프장 건설 반대 투쟁을 한지 7년이 넘었다. 골프장 반대 주민들은 이번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희망을 걸고 있으며, 무분별한 골프장 개발을 가능케 하는 법률을 개정하고 강원도 현안인 골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회의원 선출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언론을 통해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의정부)는 수해골프 파문으로 당에서 제명되었던 전력을 미담 사례라며 강원도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얼까 고민하다 골프장을 찾아 골프장을 쳤다고 발언 한 것을 접하게 되었다.

“제가 7, 8년 전에 골프를 쳤는데 당에서 제명당했습니다. 저는 그게 미담사례라고 생각해요.”
“제가 왜 미담사례라고 얘기 하냐. 수많은 정치인들이 연루되어 있었는데 제가 당에 이야기 했습니다. 대신에 여기 있는 사람 누구도 다치게 하지 마라. 제가 도당위원장으로 책임을 지겠다. 여러분 이정도면 미담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지사(당시 김진선)가 우리 경기도 있는 사람들 강원도 다 망하기 전에 제발 와서 강원도에서 밥 좀 팔아주고 운동도 하라고 제발 도와달라고 해서 제가 몇 십 명 끌고 가서 강원도에 가서 무엇을 할 것 인가 생각했던 것이…(골프)”

지난날에 대한 반성은커녕 강원도민을 포함하여 강원도를 비하하고, 강원도를 위한 길이 골프장을 찾는 것이라고 발언하여 무분별한 골프장 개발로 인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수천여명의 골프장 피해 주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2006년의 강원도 정선 일대에서 발생한 수해는 50여명의 사망자와 3,7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국가적 재난이었다. 당시 홍문종 후보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있는 강원랜드에서 골프를 즐겼다. 재난 지역에서 골프를 쳤다는 것에 민심은 성났고 홍문종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제명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재입당 후 4.11 총선 출마의 변을 밝히면서 자신의 과오를 백배 사죄하기는 커녕 강원도민과 강원 지역 골프장 피해 주민들을 비하하고 있다.

강원도 골프장 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는 홍문종 후보를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는 강원도민에게 즉각 고개 숙여 사죄하고, 2006년 수해 골프 사건을 미담으로 포장하는 발언을 즉각 중단하라.

2. 새누리당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는 홍문종 후보의 발언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강원도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라.

2012년 3월 29일

강원도 골프장 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 문의 : 녹색연합 평화행동국 이자희 (010-4357-1024, chik@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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