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잔재 산맥체계 대신 우리 산줄기 백두대간을!

2005.01.07 | 백두대간

해방 60돌을 맞는 2005년 일곱째 날, 명동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녹색연합은 싸늘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명동 거리에서 ‘백두대간을 국가지도에 표기하기 위한 서명캠페인’을 진행 하였습니다. 백두대간은 1000년 전부터 사용되어 온 우리 고유의 지리인식 체계로 실제의 지형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우리 땅을 빼앗았던 일제시대 이후 산맥체계에 묻혀 사라져가고 왜곡되어 왔습니다.



이에 녹색연합은 ‘국가 지도에 일제 수탈의 잔재인 산맥체계 대신 우리 산줄기 백두대간을 표기하자’는 사이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장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백두대간 지도 표기의 필요성을 설명 드리고, 서명을 받는 거리 켐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또 거리 캠페인과 함께 하늘에서 본 백두대간 사진도 함께 전시하여 댐, 도로, 광산, 스키장, 골프장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허물어져가는 백두대간의 아픔을 시민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환경비상시국회의 ’자연아, 미안해!’팀은 초록상자를 쓰고 무참히 파괴된 백두대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오늘의 거리 켐페인을 시작으로 녹색연합은 본격적인 백두대간 지도 표기 서명 작업에 들어갑니다. 국토 인식체계를 바로세우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10만 명의 대국민 서명을 받아, 국가지도를 만드는 국토정보지리원에 백두대간을 지도에 표기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오늘의 대시민 켐페인은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대국민 거리 서명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예고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2월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국가 지도에 일제의 잔재 산맥체계 대신 우리 산줄기 백두대간을 표기하자’는 서명운동을 계속 진행 할 예정입니다. 잘못된 산맥체계를 바로잡는 그날까지 대국민 서명 작업은 계속 될 것입니다.

글 : 백두대간 핵심사업팀 조회은 간사 02-747-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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