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산줄기환경탐사] 구비구비 산넘어 한강으로 가는 첫 출발

2002.11.07 | 백두대간

녹색연합이 ‘한강산줄기환경대탐사’를 시작하였다. 한강산줄기는 한반도 산림생태계 보고인 백두대간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산림생태축이며, 지역적으로 강원도 홍천군,평창군,횡성군, 그리고 경기도 양평군 일대를 아우른다.



한강산줄기는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갈래 쳐 오대산 비로봉, 계방산, 운무산, 대학산, 덕구산, 응곡산, 오음산, 소리산, 용문산, 청계산까지 이어지며 총 길이는 170km에 이르는 장대한 산줄기이다.
또한 한강산줄기는 천만 서울시민의 젖줄인 남한강과 북한강을 가르는 수계가 된다. 한강산줄기를 따라 흘러든 물이 모여 남한강과 북한강을 이루고 한강이 된다. 따라서 한강산줄기 관리는 백두대간과 수도권을 잇는 녹지축과 한강수질 관리에서 제일의 핵심과제이다.

이에 녹색연합은 한강산줄기의 환경실태와 산림생태계 현황를 파악하기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11월 1일 오대산국립공원을 시작으로 11일 4일까지 오대산-계방산-보래령-불발현-구목령 구간을 조사하였다. 오대산국립공원-구목령 구간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서석면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봉평면의 경계가 되는데 예로부터 국내 최대의 오지로 손꼽히던 지역이다.

산 정상부에 서면 국내 최대 오지라는 사실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을 만큼 어디를 둘러봐도 굽이치는 산줄기뿐이다.

오대산국립공원은 백두대간에서 뻗어나간 한강산줄기의 시발점으로 설악산국립공원과 함께 강원도 자연생태계 핵심지역이다.한강산줄기 오대산국립공원과 계방산 일대는 분비나무, 주목, 사스레, 전나무, 음나무, 가시오갈피 등 아름드리 희귀식물이 폭 넓게 서식하고 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와 눈발 속에서 위풍당당하게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녹색연합의 한강산줄기환경태탐사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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