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 금남호남정맥 환경탐사

2006.05.08 | 백두대간

백두대간에서 호남과 충청지역으로 뻗어나간 생태축인 금남호남정맥의 실체가 밝혀졌다. 그것도 생생하게 하늘에서 살펴보았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4월 하늘에서 금남호남정맥의 난개발 실태를 탐사했다. 3월의 종주탐사이어 하늘에서도 탐사를 한 것이다.  대전-충청권은 행정복합도시를 비롯하여 수도권 분산과 혁신도시, 호남고속철도건설 등 국토의 중심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만큼 각종 난개발의 우려도 가장 큰 곳이다. 그래서 개발이전에 이곳의 생태와 환경을 제대로 접근해보자는 취지에서 탐사는 이루어졌다.

덕유산 자락 육십령 일대를 파헤친 마사회의 장수 경주마목장의 전경, 마사회이 이윤을 보장하기 대규모 산림훼손과 생태계 파괴를 해야하는지 강한 의문이 제기된다.   마사회가 아니면 어느 기업이 이윤과 관광지 위해 백두대간을 이렇게 대규모로 훼손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낳고 있다. 마사회 경주마목장의 주요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금남호남정맥은 약 200km 달하는 산줄기로 백두대간 육십령 아래 영취산에서 시작하여 팔공산 – 마이산 – 주화산 – 대둔산- 계룡산 – 부소산성(백마강 낙화암)까지 펼쳐지는 중부권의 핵심적인 생태축이다.

이번 탐사를 통해 도로, 광산 등의 여러 난개발을 확인했다. 생태파괴와 예산낭비의 주범인 도로는 금남호남정맥 곳곳을 잘라 놓았다. 개발 만 있고 복원과 환경은 뒷전인 광산으로 멍드는 금남호남의 산하가 멍들고 있었다. 특히 마사회가 백두대간을 유린한 현장도 생생하게 고발한다. 집권 여당의 실세가 힘을 써서 백두대간을 파헤치고 훼손한 현장이 하늘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 마사회 경주마목장은 공사하는 방법도 환경파괴적인 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산림이나 녹지의 보전은 염두에 없는 듯, 일부의 녹지조차 마구잡이로 파헤치고 있다. 막개발의 현장이 한눈에 드러난 것이다. 목장과 목초지를 조성한다면서 공사를 하는 현장은 대규모 토목현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마사회가 아니면 어느 기업이 이윤과 관광지 위해 백두대간을 이렇게 대규모로 훼손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낳고 있다.

정부는 행정복합도시를 비롯해 중부권을 새로운 국토계획의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 여기서 환경적으로 문화적으로 가장 중요한 곳이 금남정맥이다. 난개발로 계속 밀어낼 것이냐, 생태와 문화의 거점으로 살릴 것이냐. 금남호남정맥의 실체가 그 화두를 던지고 있다  

▲ 금남정맥에서 가장 큰 규모로 산림을 파헤친 현장이다. 대규모 광산개발을 위해 산전체를 송두리체 도려냈다. 주변에서 보이지 않게 도로 등 사람의 발길이나 눈길을 피해 골짜기 안에서 개발을 하고 있었다. 땅에서는 쉽게 관찰이 안되지만 하늘에서는 한눈에 보인다. 충남 논산시 벌곡면 양산리 일대다.

▲ 백제문화권 한가운데의 채석광산, 충남 공주시 탄천면 일대다. 복원은 생각이 없는 훼손의 전형적인 광산이다. 금남정맥의 부여-공주와 계룡산 사이에서 벌어진 현장이다.

▲ 계룡산 자락을 벌목하여 산림을 훼손한 현장이다. 밤나무 단지를 조성한다며 무분별하게 훼손을 했다. 공주시를 관통하는 금남정맥 곳곳에 마주치는 현장이다.

이제 정맥은 백두대간과 함께 국토를 맑고 푸르게 가꾸기 위한 방법으로 제기되고 있다. 정맥의 가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역의 중추가 하천의 이름을 따오며 하천 즉 물줄기와 산줄기가 하나라는 것을 밝혀주고 있다. 즉 산줄기와 물줄기를 하나로 관리하는 새로운 국토 관리와 보전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글 :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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