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해외NGO단체들과 가리왕산 벌목 현장 방문

2014.10.14 | 가리왕산

CBD한국시민네트워크

<136-821>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19길 15,(성북동) 전화) 02-747-8500 전송) 02-766-4180 담당) 임태영

 
 

 

보도자료

해외 NGO단체들과 가리왕산 벌목 현장 방문

3일간의 올림픽 경기를 위한 가리왕산 훼손은 멍청한

국제연대를 통한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건설 반대 활동 지속할

 

 

가리왕산 현장 방문 개요

 

■ 일시 : 2014년 10월 14일 08:00 ~ 13:00

■ 주최 : CBD한국시민네트워크

■ 참석 : Jagoda Munic (FOE International)

            Kureeba David (FOE Uganda)

            Andrey Laretin (FOE Russia)

            Dana Perls (FOE USA)

            Simone Lovera (GFC)

            Jorrun Vallestad (FOE Norway)

            Isaac Rojas (FOE International)

            Helena Paul(GFC)

            Ricarda Steinbrecher

            CBD한국시민네트워크

■ 일정

08:00 알펜시아 리조트 출발

10:10 벌목 현장 도착. 가리왕산에 대한 설명 및 의견 교환. 현수막 퍼포먼스

13:00 알펜시아 리조트 도착

 

*GFC : Global Forest Coalition

*FOE : Friends of thr Earth International

 
14일 오전 CBD한국시민네트워크는 국제환경단체인 글로벌 포리스트 콜리션(Global Forest Coalition), 지구의 벗 인터내셔널(Friends of the Earth International) 소속의 환경운동가들과 함께 가리왕산 벌목 현장을 방문하였다. 이들 단체는 현재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이하 CBD COP-12) 참석하고 있고 올림픽으로 인해 환경파괴가 이루어지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가리왕산은 전체 벌목 공정 중 30%가 이루어진 상태였고 잘려진 나무를 실은 트럭들과 공사차량들이 계속해서 오가고 있었다. 잘려진 숲을 본 이들은 연신 탄식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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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벌목 현장

 

가리왕산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들은 참가자들은 아래와 같은 의견을 전했다.

 

Jorrun Vallestad (FOE Norway)

“나는 노르웨이에서 왔는데 노르웨이 사람들은 스키를 좋아하고 동계올림픽을 가장 많이 개최한 나라이다. 원래는 올림픽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렇게 나무가 베어진 현장을 보니 더 이상 올림픽을 좋아할 수가 없다. 이렇게 파괴가 많은데 어떻게 좋아할 수 있겠나. 3일간의 경기로 나무가 쓰러지는 것이 너무 슬프다. 어떻게 이런 결정이 된건지. 사람들이 스키 경기를 TV로 볼때는 좋아하지만 이렇게 환경이 파괴되는 실상을 알고 나면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환경이 파괴하며 올림픽이 진행된다면 환경에 대한 올림픽의 기본 정신이 바뀌어야 한다.”

 

Dana Perls (FOE USA)

“미국에서도 이런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개최한다고 해서 한국의 자연, 생태계에 대해 굉장히 많은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한국이 이런 파괴 모델로 가는 것은 좋지가 않다. 다른 나라에서 그런 형태로 가서 안 좋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한 나라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전통, 생물다양성 등 모든 것을 좋아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해 슬프다. 경제적 효과를 노린다면 장기적으로 보고 지역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3일을 위해 가리왕산에 활강경기장을 건설하는 것은 경제적이지도 환경적이지도 않다.”

 

Jagoda Munic (FOE International)

“우리나라(크로아티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기존에 스키 슬로프가 있었는데 월드컵을 위하여 슬로프 확대 공사가 진행되었다. 처음에 지역 주민들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였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이후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유지비용만 계속 들어가 모두 후회하고 있다. 가리왕산의 경우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Kureeba David (FOE Uganda)

“단 3일의 경기를 위해 가리왕산이 파괴되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 지금이라도 한국정부와 국제스키연맹은 잘못된 결정을 되돌려야 된다.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건설에 반대하는 한국단체들의 모든 활동들을 지지하겠다.”

 

Simone Lovera (GFC)

“많은 나라, 정부에서 파괴하고나서 복원을 하겠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된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다. 이대로 두는 것이 모두를 위해 낫다. 스키를 통한 즐거움도 좋지만, 이것이 대규모 환경파괴가 동반되어서는 안 된다. 2Run 규정을 적용하여 올림픽을 진행해도 사람들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도대체 왜 2Run 규정을 적용하여 올림픽을 진행하지 않는지 의아하다.”

 

단 3일간의 스키 경기를 위해 500년동안 보호해 온 가리왕산이 훼손되는 것에 모두들 ‘stupid!'을 연발하며 지금이라도 한국 정부와 국제스키연맹은 결정을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였다. 이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스키연맹에 가리왕산에 활강경기장을 건설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앞으로도 가리왕산 문제에 대해 꾸준히 알리고, 함께하고, 우리의 활동을 지지할 것을 약속하였다. 또한 15일부터 개최되는 CBD COP-12 고위급회담(High Level Segment)에서 CBD Alliance 차원에서 가리왕산 문제에 대해 제기하기로 했다.가리왕산 활강경기장 건설에 반대하는 한국의 시민단체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연대를 통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최초로 2Run 규정을 적용한 친환경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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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활강경기장 건설 반대를 외치는 환경활동가들

 

 

2014 10 14

CBD한국시민네트워크

 

문의 : 임태영 (녹색연합, 010-4917-9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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