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 생물당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소식

2014.10.20 | 가리왕산

* CSO(비정부기구회의) 아침 회의  (08:30-11:00)
– 금요일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워킹그룹1, 워킹그룹2, 컨택트그룹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조금씩 공유했습니다. 컨택트그룹 모임에서는 재정, 합성생물학, 나고야의정서와의 합치가 다뤄졌습니다. 합성생물학에 대한 규제는 6개 나라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브라질,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아르헨티나입니다.
– 금요일과 주말에 진행된 워크샵에 대한 참가자들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금요일 점심 때 진행된 간 나오토 전 일본 수상이 참석한 사이드 이벤트는 CBD가 방사능과 생물다양성의 관계를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 IBPES에 관한 워크샵에 대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 나고야의정서에 50개국이 넘게 비준했기 때문에 10월 12일부터 발효했습니다.
– 오늘 오전 11시에 한일 NGO들이 CEPA fair (Music Tent)에서 워크샵을 개최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생물다양성 파괴 사례를 공유하고, 연대 행진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비 때문에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 가로림만 대책위에서 오신 분께서 가로림만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습니다. 
– 도도(Dodo)상: 화요일에 도도 복장을 한 사람이 홍보를 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비지비(busy bee)상도 중요하니 후보자를 추천해주세요. 금요일에 도도상과 함께 시상할 것입니다. 관심 있는 사람은 도도상 심사위원회에 들어오세요. 
– 내일 점심시간에 캡틴 쿡 어워드 시상식이 있습니다. 시상식은 컨벤션홀 카페쪽에서 열릴 예정인데 많은 사람들이 와서 구경했으면 좋겠습니다. 
 

* 한∙일 시민사회 공동 선언 및 퍼포먼스

생물당양성협약 당사국총희 의장국인 한국에서부터 총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나라들은 인류 공통의 위기를 공동의 노력으로 극복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지구 곳곳은 생물다양성을 훼손하는 개발사업들이 여전히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CBD한국시민네트워크와 일본 NGO 그룹은 우리가 겪고 있는 생물다양성 파괴 사례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각국 정부에 생물다양성 증진 노력을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의 가리왕산, 영양댐, 임진강, 골프장 문제와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 카미노세키 원자력 발전, 리니아 중앙 신간선 건설 문제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 보호지역 파괴 사례에 대한 한∙일 공동 기자회견
CBD한국시민네트워크, JCN-UNDB, Ramsar Network Japan 공동주최로 한∙일 양국의 보호지역 파괴 사례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먼저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의 김안나 국장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건설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었던 가리왕산 문제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JCN-UNDB의 마사코 사카타 대표가 자기부상열차 건설로 인하여 유네스코 에코파크(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피해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제1차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COP-MOP1)
나고야 의정서와 함께하지 못한 대한민국

생물 유전자원의 이용으로 얻는 이익을 유전자를 제공한 나라와 공유하도록 하는 내용의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되었습니다. 지난 7월 14일 50번째 국가가 비준하였고, 90일이 지난 10월 12일에 정식 발효된 것입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 54개국이 비준한 상태이나, 이익을 분배해야 할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의정서에 비준하지 않아서 반쪽짜리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한국정부 역시, 부처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아직까지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의정서 26조 3항에 따라 당사국회의(COP-MOP1) 의장직도 인도에 반납하였고, 당사국이 아닌 옵저버로 회의에 참석 중입니다. 총회장 내에는 한국정부가 COP의장국으로  비준하지 못은 부분에 대해 아쉽다는 지적이 들려옵니다. 비준 마감기한은 내년입니다. 우리는 정부가 국제사회와 동떨어진 행보를 지속하지 말고, 비준에 대한 노력이 강구되길 촉구합니다.

-CBD한국시민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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