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생태계와 도로건설계획,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 개최

2003.08.27 | 4대강

“한강하구생태계와 도로건설계획,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 개최
– 도로건설계획, 한강하구의 생태계 위협과 대응방안 논의

녹색연합은 2003년 8월 28일(목) 일산구청 대회의실에서 “한강하구생태계와 도로건설계획,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갖는다. 이 토론회는 녹색연합이 지방의제21전국협의회, 푸른경기21, 고양의제21, 맑은김포21, 푸른파주21, 고양시민단체연석회의와 함께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지난 7월 23일 녹색연합은 일산대교 착공이 한강하구 재두루미의 핵심 도래지를 훼손하고, 향후 한강 하구 내에서의 재두루미 서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일산대교 착공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였다.

이어 진행되는 “한강하구생태계와 도로건설계획, 어떻게 볼 것인가?”는 5월 8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김포‧파주 신도시 건설 계획, 7월 23일 착공한 일산대교, 7월 24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북부 광역교통계획은 그동안 사람의 출입이 없는 “철새들의 낙원”, 특히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도래지로 기능하여 왔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은 하구생태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한강하구의 생태계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천연의 자원인 한강하구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 방안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강하구에 인접한 자치단체는 고양, 파주, 김포시가 있다. 이 토론회에는 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고양, 김포, 파주의 자치단체들과 지방의제21, 시민단체들이 함께 모여 향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한강하구 보전을 위한 방안을 직접적으로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토론회의 진행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그동안 일산대교 건설로 인한 영향권인 장항I.C와 이산포I.C에서 먹이를 구하고 있는 재두루미의 사진을 보여왔지만, 김포지역의 홍도평야, 하성면에 도래하는 재두루미와 흑두루미에 관한 사진전이 전시되며, 지난 8월 6일, 13일 방영된 환경스페셜이 15분간 방영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는 도로건설계획과 한강하구생태계, 2개의 주제로 주제 발표를 하게 되며, 발표 후에는 주최 측이 선정한 10개의 핵심쟁점을 가지고, 쟁점별로 토론자 3~4인씩 해당 쟁점에 대한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철새들의 낙원 한강하구와 건설교통부가 지난 7월 24일 발표한 광역교통계획에 중점을 두고, 최동호 과장(건설교통부 광역교통정책과)이 “수도권 북부지역 광역교통계획수립”을, 이기섭 박사(에코텍 환경생태연구소, 녹색연합 연안보전위원회)가 “한강하구생태계의 현황-철새도래 현황을 중심으로”로 한다.

토론자는 김포‧파주‧고양지역 대표 1인, 환경부‧문화재청 각 1인, 경기도청‧고양시청 각 1인, 시민단체 2인, 국토연구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각 1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산의 낙동강하구살리기시민연대는 명지대교 건설과 각종 개발위협에 대응하여 낙동강 하구의 철새도래지와 생태계 보전운동 경험을 토대로 참여하며, 김제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새만금간척사업 반대 운동 등을 통한 경험에서 하구생태계의 중요성과 하구생태계가 훼손되어왔던 과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국토연구원은 건설교통부의 수도권 광역교통계획수립에 참여하여 연구를 진행한 곳으로 정진규(국토연구원) 박사는 총괄을 하였다. 이창희(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는 현재 “하구역 환경보전전략 및 통합환경관리방안 수립-한강하구역을 중심으로” 연구과제의 총괄책임자로서 그동안의 연구내용을 토대로 한 토론을 할 것이다.

환경부는 한강하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정부부처로서 한강하구를 관리할 책임주체로서 현황과 향후의 입장을 내놓는다. 경기도청에서는 박명원(건설계획과) 과장이, 김경주(고양시 환경보호과) 과장이 경기도와 고양시 차원에서의 입장을 논의한다.

한강하구와 인접한 고양, 파주, 김포에서는 윤순영(맑은김포21실천협의회 운영위원장)이 김포의 재두루미 도래 조사 현황을 발표하며, 김승호(푸른파주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는 파주의 도시화 확장에 따른 각종 문제점을 중심으로 토론에 참여한다.

토론회 프로그램

한강하구는 현재 한국에서 하구의 형태를 유일하게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4대강 중에서 금강, 낙동강, 영산강이 모두 하구둑으로 인해 하구 생태계의 기능을 상당히 상실하여 한강하구만이 하구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자유로와 강변도로가 완성되고, 일산시와 김포시를 중심으로 도시개발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관계로 하구주변의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북부지역 광역교통개선대책수립”과 한강하구생태계와의 연관성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에 대한 토론회를 다음과 같이 갖고자 합니다.

○ 제목 : 한강하구생태계와 도로건설계획, 어떻게 볼 것인가?
○ 일시 : 2003년 8월 28일(목) 오후 2시~6시
○ 장소 : 일산구청 2층 대회의실(3호선 정발산역)
○ 프로그램

1. 사전행사

2. 발표 및 토론
사회 : 염태영(지방의제21전국협의회 사무처장)
발표1. “수도권북부지역 광역교통개선대책” 작성배경과 계획안: 최동호(건교부 광역교통정책과장)
발표2. 한강하구생태계의 현황 – 철새도래 현황을 중심으로 : 이기섭(에코택 환경생태연구소)
토론1. 사례 : 김은정(부산녹색연합 환경부장) 낙동강하구
토론2. 지역 : 윤순영(김포의제21 위원장) 김포 철새도래 현황
토론3. 지역 : 김승호(파주의제21 사무국장) 파주 도시확장에 따른 생태파괴
토론4. 지역 : 나진택(전 경기도의원) 고양지역
토론5. 정부 : 김혜숙(환경부 자연생태과) – 한강하구생태계 관리에 관하여
토론6. 자치단체 : 김경주(고양시 환경보호과장)
토론7. 자치단체 : 박명원(경기도 건설계획과장)
토론8. 시민단체 : 김제남(녹색연합 사무처장) – 연안생태계 전반과 시민운동
토론9. 전문가 : 이창희(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토론10. 전문가 : 정진규(국토연구원)

3. 한강하구 조류 사진전 및 비디오 상영
○ 한강하구생태계 비디오 – KBS 환경스페셜 8월 6일, 13일 방영분
○ 한강하구 철새 사진전

※문의 : 녹색연합 이숙례(02-747-8500, 011-9886-5719)
            고양의제21 사무국장 권오영(031-962-2240, 011-470-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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