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4대강 사업으로 위협받는 습지, 정부 발표 보다 훨씬 많다

2010.03.22 | 4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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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위협받는 습지, 정부 발표 보다 훨씬 많다

지난 해 환경부는 4대강 사업 구간에 포함된 습지의 수가 모두 100개 이며 이중 54개가 4대강 사업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3월 26일 일본에서 한국습지NGO네트워크(이하 KWNN)와 람사르네트워크 일본이 공동 개최하는 제5차 한일습지포럼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그 숫자는 정부 발표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4대강 사업 구간에 포함된 습지의 수는 모두 196개로 정부가 발표한 숫자의 거의 2배에 이르고, 영향을 받는 습지 역시 정부의 54개가 아닌 98개 이며 이중 45개는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

보고서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수생태계의 먹이사슬 교란 및 서식처 감소로 종다양성이 감소되고 지류의 자연하천은 물론 한강하구와 낙동강하구와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하구습지 역시 심각한 습지 소실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본 보고서는 KWNN에서 PGA습지생태연구소(소장 한동욱)에 의뢰하여 작성되었으며 근거자료는 2001년~2008년까지 환경부에 발간한 전국내륙습지 일반조사 및 정밀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하여 환경부의 습지 GIS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여 얻은 결과로, 4대강사업으로 인한 준설과 보 설치, 자전거도로 등의 건설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습지 생태계를 고려하여 습지 개수를 산출하였다.

목록에 대한 정밀검증이 이루어질 경우 그 수는 늘어나거나 줄 수 있으며,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습지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검증과 공동조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첨부] 자세한 보고서는 ‘우리나라 내륙습지목록현황과 하천습지’ 파일 참고

2010년 3월 22 일
한국습지NGO네트워크 (KWNN)
(공동대표 : 김덕성 심익섭 이인식)

  • 문의 : PGA 생태연구소 한동욱 소장 / 010 7332 4959
    한국습지NGO네트워크 박중록 운영위원장 / 011-9906-6314
    녹색연합 자연생태국 고이지선 국장 / 016-702-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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